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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10fit'는 러시아 휘트니스센터 브랜드인지, 다이어트 프로그램 상품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다이어트'에 관련된 상품은 확실한 것 같다. 바바리맨 분위기 풍기는 젊은 남자가 공원을 걷는다. 이 프로그램 이용해 살을 뺐는지, 헐렁해진 바지가 여성들 앞에서 훌러덩 내려간다. 광고가 말하고싶은 것은 다이어트 효과에 대한 놀라움일텐데, 바바리맨을 본듯한 놀라움으로 표현한 것은 네거티브하지 않나.. 상황 자체는 재밌다고 생각하지만, 광고가 억지로 스치는 일반인의 시선으로 혼자만 만족해하는 남자의 표정은 '살 빼도 자기만 좋아하면 왜 하나.'같은 생각이 들 것 같기도 하다. 어떤 게 좋은 광고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주관적인 내 눈에는 별로다.
어릴적 축구나 야구 소재로 한 만화를 많이 봤다. 그 만화 속에서 보면 골키퍼가 막아도 골대 안까지 밀려 들어가는 슛이나, 마구를 던지면 눈 깜짝할 새 지나가는 그런 장면 말이다. 한 때 그런 것들이 초능력(?)인지 모르고 할 수 있다고 믿어 연마(?)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비슷한 장면이 이번 옥시크린 광고에 나온다. 내용은 9회말 투아웃 만루 위기 상황에서 최강팀 투수가 교체 된다. 교체 돼 들어 온 새로운 투수는 다른 선수들 보다 옷이 새하얗고 빛이 난다. 그 선수가 경기를 승리로 끝낼 수도 있는 공을 던지는데 그 선수의 옷이 너무 빛이 나는 나머지 상대팀 타자는 눈이 부셔 제대로 공을 보지 못하고 헛스윙을 하며 쓰러진다. 그리고는 승리로 마무리하며 이런 내레이션이 나온다. "완벽한 빨래가 완벽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