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조지오웰 (2)
영혼의 요양소
나는 왜 쓰는가? 를 쓴 소설가 겸 에세이스트 겸 저널리스트인 조지오웰. 이란 책에 조지오웰이 정리한 사람들이 글 쓰는 네 가지 동기가 나온다. 내 생각과 함께 덧붙여봤다. 조지오웰의 에세이 에 보면 사람의 글 쓰는 동기를 네 가지로 나누었다(생계로 글 쓰는 상황은 제외). 1. 순전한 이기심 나는 이렇게 똑똑하다. 좋은 글을 쓰면 남들이 알아주니까. 죽은 다음에도 사람들에게 기억되니까. 돋보이고 싶고, 사회에 이름을 남기고 싶고, 약간 거드름 피우고 싶은 그런 순전한 이기심 때문에 쓰는 것. 2. 미학적 열정 예컨데, 금강산을 보고, 노트르담 성당을 보고, 성베드로성당을 봤더니 매우 아름다워서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고 쓰고 싶어진다는 것. 외부 대상만이 아니라 시와 같은 언어의 아름다움에 홀려서 쓰는 것..
신경 안 쓰는 오래된 책장 속에서 명저를 발견했다. 조지오웰의 는 1948년에 미래를 예측하며 쓴, 사회를 감시·통제하는 빅브라더 체계를 그린 디스토피아적 소설이다. 출판사 이름을 검색해보니 영등포 신길동에 아직 있는 것 같다. 역자의 말을 쓴 날짜는 1983년 5월이다. 1984년을 야심 차게 기다리며 새롭게 번역한 게 아닐지. 책 안에 책갈피 대신 누런 신문지가 껴있다. 1984년 2월 22일 자 조선일보 사설. "저기록 이대로 두긴가 -사라예보 충격을 겪고 몇가지 당부-"라는 제목. 한문도 많고 세로로 읽게 돼 있다. 리드문만 적자면 "화끈하게 잘도 달아 오르고 잘도 식어 버리는 민족성 때문인지, 어느 분야에서건 실패를 거두면 마냥 삿대질만 하고, 고함을 지르기는 잘하지만, 진작 그 실패에 대해 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