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요양소

[경기 포천] 산중의 우물, 산정호수에 가다 1편 본문

여행의 기록

[경기 포천] 산중의 우물, 산정호수에 가다 1편

온화수 2011. 10. 8. 17:33

서울에서 약 72km 거리에 있으며, 영북농지개량조합의 관개용 저수지로서 1925년에 축조되었습니다. 산중에 묻혀 있는 우물 같은 호수라는 뜻으로 산정(山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북쪽에 명성산(鳴聲山)이 있는데, 산이름은 고려 건국 때 왕건(王建)에게 쫓긴 궁예(弓裔)의 말년을 슬퍼하는 산새들이 울었다 하여 붙여진 것이라 합니다. 남쪽에 관음산(觀音山)이 있는 등 산으로 둘러싸인 국민관광지입니다.

대중교통 이용해서 산정호수 가시는 노선표 입니다. 의정부역에서 138-6, 138-9번을 타고 가시면 산정호수 상동주차장이 종점인데요.

그 전에 하동주차장도 지나는데 저희는 상동주차장으로 갔습니다. 대부분 여기서 내리시는 것 같더라구요.

저희가 타고 간 버스입니다. 산정호수 가는 버스가 138-6, 138-9번 뿐입니다. 요금은 일반 시내 버스 좌석 가격.

혹시 의정부역 앞에 버스 타는 곳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다음 로드뷰에서 캡쳐했습니다. 의정부역 1번 출구에서 내려와서 왼쪽 의정부 경찰서 방향으로 직진해서 올라갑니다. 그러면 오른쪽 말고 의정부 경찰서 방향으로 첫 횡단보도가 보이실텐데요. 횡단보도를 건너 조금만 더 올라가시면 티월드와 GS25가 보입니다. 그 앞에서 위 차 시간에 맞춰 타시면 됩니다. 저희는 12시 40분 차를 타기로 했는데요. 12시 50분쯤에 왔습니다. 정류장에 차 시간 안내 LCD가 있으니 조금 미리가서 몇 분 정도 남았는지 확인하시는 게 좋은 방법입니다. 배차시간이 비교적 뜸하니까요^^; 한 번 놓치면.. 어휴 ㅎㅎ

소요 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산정호수 상동 주차장에 도착하면 바로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저희가 간 날은 비교적 날씨가 흐려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주차장에 내려서 가게들이 있는 쪽으로 쭉 가시면 오른쪽에 작은 골목이 있는데 그 곳으로 들어가시면 이런 표지판이 있는 곳이 보이실겁니다.

바로 또 다른 먹거리, 각 종 기념품등을 파는 곳들이 보입니다.

바로 왼 편에는 제일 중요한! 화장실이 있지요 ㅎㅎ

조금 더 들어가시면 두 갈래 길로 나뉘는데, 위 사진부터 왼쪽, 오른쪽 길입니다. 왼쪽은 엄청나게 긴 산책로이고 오른쪽은 놀이기구와 조금 더 들어가시면 보트, 오리배 등을 타실 수 있고 조금 더 들어가면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사람들 의식하지 않고 한 컷씩 찍었습니다.

놀이기구 이용요금입니다.

아쉬웠던 건 놀이기구가 전체적으로 낡았다는 점. 안전은 열심히 확인하시겠지만 그래도 뭔가 탈 마음이 안 생겼습니다. 겉 페인트 도색이라도 깨끗이 하시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놀이기구들을 지나 더 들어가면 할머니들께서 여러가지를 내다 파십니다. 버섯, 고사리, 군밥, 찰옥수수, 소라, 문어발 등등 정말 다양합니다. 또한, 가족 단위로 와서 웃고 얘기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다양한 예술 작품들도 있습니다. 제일 위에 있는 '사람과 자연'이란 작품. 산정호수 가기 전에 블로그에서 저도 정보를 알아보고 가서 사람들의 의견들을 봤는데요. 어떤 분은 무섭다고 했는데 저는 자연스러운 예술 작품 같았어요.

참 풍경 멋지지 않나요? 오시는 분들 단위가 가족, 친구들, 연인들 다양했어요. 어떤 아저씨 분들이 자기 동네에도 이런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각 종 보트, 오리배를 탈 수 있는 곳입니다.

▲요금표

저희는 30분 간 오리배를 탔습니다.

저 걸 위로 올리면 오른쪽, 아래로 내리면 왼쪽으로 방향 전환하는 거에요. 기어 변속 따윈 없습니다.^^;

오로지 속도는 발로만. 1시간 타지 마세요. 여유를 느끼려면 1시간이좋겠지만 저희는 30분 타고 힘들었습니다.

오리배 안에서 바라 본 풍경.

 

▲오리배 영상

1편 끝 산정호수 여행기 2편이라기 보단 남은 부분 포스팅

나머지 2편(?) 보기 - http://kangbelief.tistory.com/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