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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유/자기계발

<적극성에 스펙을 걸어라> - 수 해드필드· 질 해슨

이 책은 우연치 않게 얻게 됐다. 도서관을 빠져 나오는데 문 옆 구석 한 켠에 '제 1회 한국독서능력검정 시험' 관련 유인물이 쌓여져 있었다. 유인물 내용 중에 젊은이들이 독서를 통해 사회와 기업체가 요구하는 창의력을 함양함과 동시에 취업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는 글이 보였다. 난 아직 새하얀 手이기 때문에 '취업'이라는 말에 먼저 눈이 가긴 했지만, 이 시험을 잘 본다고 해서 취업에 도움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책 읽는 게 좋아서 결국엔 신청했다. 그래서 시험 신청했더니 책도 준다더라. 그 와중에 고른 게 이 책.



자기계발서는 이제 지양하고 조금 더 깊은 책을 읽으리라 다짐했지만, 공짜로 보내준다던 책 목록 중에 이 책이 마음에 끌리는 걸 어떡하리... 나와 같은 이 책을 선택한 독자들의 성격을 대충 알수가 있으리라 짐작한다. 사실 이 책 서평들을 어떻게 썼나 검색해봤는데 다 하나같이 우유부단하고 소극적이라는 분들이......... 사실 나도 그렇다. 그래서 고치고 싶은 마음에 운명적으로 끌렸던 것 같다. 아무튼 미화로 마무리.




이 책 내용은 제목만 봐도 알겠지만 "적극적으로 살아라."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상황에 무작정 자신을 표현하라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어야 할 때와 그렇지 않아야 할 상황에 어울려 적극적이 되라는 말이다. 적극성이 무엇인지, 어떻게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지, 어떻게 자신의 뜻을 드러낼 수 있는지 등을 다양한 상황에서 제시해준다. 가족, 친구, 직장, 서비스를 받는 곳, 면접과 같은 곳에서 적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 알맞는 표현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저자는 자신을 드러낸다고 해서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정당한 대접을 받고 행복해진다거나, 문제가 해결된다거나, 원하는 것을 항상 얻는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고 한다. 자신을 드러내면 앞서 말한 것들을 얻을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는 사실.


솔직히 말하면 처음 제목 보고 '뻔한 책이겠구나.' 싶어서 별로 집중하지 않고 편하게 읽어나갔는데, 뒤로 갈수록 나에게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집중의 강도가 점점 세졌다. 그리고 칭찬을 들었을 때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이 책에서 마침 적합한 예가 나와서 바로 실생활에 적용해보니 효과가 나름 좋았다. 이 책에서 대단한 것을 얻으려 한다거나 읽는 것만으로 뿌듯함을 느끼려 한다면 안 읽는 게 좋은 것 같다. 부담없이 자신의 약점을 되돌아 보고 자기 삶에 조금이나마 적용을 한다면, 그 정도라면 만족할 수 있는 책이겠다.


그거 뭐시기. 공자 말씀 중에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워 때에 맞춰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그렇다. 이 책은 읽어서 때에 맞춰 실생활에 적용시켜야 즐거운 책이다. 단순히 독서만으로 사색을 위해 읽는다면 되게 쉽고 재미없는, 의미없는 자기계발서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