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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여덟 단어> - 박웅현 본문

책 사유/인문학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여덟 단어> - 박웅현

온화수 2013. 12. 9. 06:30

이 책을 읽는데 시간이 꽤 소요됐다. 중간중간마다 사유할 거리가 많아서 느끼느라. 멈추고 주변을 바라보느라. 그만큼 내게 인상적인 책이다. 이 책 저자는 광고인인데, 인생에 관한 책을 내놨다. 평소 광고와 사람에 관심이 있어 박웅현 씨를 좋아하고 있었다. 


이 사람에게 관심 생긴 이유는 사람이 성공한 배경보다 말하는 것에서 신념과 철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와 생각하는 방향이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더욱 닮고 싶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이 책을 사게 됐다(이 책을 결정하고 서점에 가지 않았다).



이 책의 목차는 총 8강으로 이뤄져 있다.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이라는 여덟 단어로 삶의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1강 '자존'에서는 자기만의 별을 찾으라고 얘기한다. 사회의 기준으로 맞추려 하지 말고, 내 안의 기준에 충실해야 한다. 우리나라 교육은 아이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것에 기준을 두고 끄집어내기보다 기준점을 바깥에 찍는다고. 이 부분에 매우 공감했다. 내가 가진 나만의 특별함이 있는 건데, 한 줄만 세워놓고 거기서 조금만 이탈하면 좋은 평가를 못 받는 것 같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도 이탈(?)해서 나름 성공한 사람들이 더욱 대단해 보인다.



2강 '본질'에서는 '모든 것은 변하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를 역설한다. 세상은 변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기술은 발전하지만, 사람을 감동하게 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 기술 발전으로 매체 집중도가 분산됐기 때문에, 반복노출로 인한 메시지는 더 이상 커버가 안 된다는 것. 그래서 이제는 콘텐츠의 힘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것. 사람의 마음을 훔치기가 힘든 시대라는 것.


3강 '고전'에서는 고전의 견고함을 얘기한다. 요즘의 트렌드도 대단하지만, 5년만 지나도 사라지고 잊힌다. 고전은 길게는 수천 년, 수만 년을 통해 살아남은 것들이다. 책과 음악 모두. 왜 살아남았을까를 생각해보면, 시대, 국적 등 어떤 다른 환경에서도 모두의 마음을 훔친 것들이다. 그것들을 알면 사람을 끌어당기는 콘텐츠를 만드는데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4강 '견(見)'에서는 보는 것의 대단함을 일깨워준다. 우리는 보통 무엇을 봤다고 할 때, 봤다고 할 수 없다. 그냥 스친 것이다. 술병으로 예를 들자면, 술 이름뿐만 아니라 아래에는 뭐라고 적혀있는지, 병의 냄새는 어떤지, 병 아래 문양은 어떤지, 깨트리면 어떤 소리가 나는지 등을 봐야 본다고 할 수 있다고(개인적인 이해다). 그만큼 사소한 것들을 낯설게 들여다보면 창의력의 밑천이 된다는 것. 머리에 뭔가 들어가야 나오기 마련인데, 우리가 봐온 것들은 스친 것들이 대다수다. 사소함의 경험들을 낯설게 쌓자는 것.


5강 '현실'에서는 '개처럼 살자!'라고 얘기한다. 개들은 잘 때 죽은 듯 잔다. 눈을 뜨면 해가 떠 있는 사실에 놀란다. 밥을 먹을 때는 처음 먹어 본 것처럼 허겁지겁 먹는다. 산책하러 나가면 온 세상을 가진 듯 뛰어다닌다. 집에 돌아오면 다시 잔다. 그리고 눈을 뜬다. '우와. 해가 떠 있어!' 다시 놀란다.

이 상황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내가 처한 상황에서 순간에 집중하며 살자는 것이다. 미리 오지도 않을 걱정하지 말고, 남과 비교하지 말고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 세상엔 내 마음대로 되는 것 없고 정답도 없다는 것. 어느 선택을 하나 정답과 오존이 공존한다는 것.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선택하고 뒤돌아보지 말자는 것. 선택한 것에 최선을 다하고 옳게 만들자는 것.


6강 '권위'에서는 '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말고 불합리한 권위에 복종하지 말자.'라고 한다. 우리는 왜 어떤 직함에서 약해지는지, 학벌 앞에서 약해지는지, 어떤 회사 이름 앞에서 약해지는지. 우리는 어느 대학의 문턱만 넘으면, 어느 회사에 들어가면, 어느 직함을 갖게 되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배경이 좋다고 모든 분야에서 훌륭하지 않다. 누구나 부족한 부분이 있고 잘못도 저지른다. 스스로 친 권위 막에 억눌리지 말자. 저항하자. 


7강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에 대해 말한다. 회의하는 상황에서 팀장이 마음에 안 든다며 휙 나가버린다면, 나머지 직원들은 어쩔 줄 모른다. 그러니 방향을 정해주고 독단적인 행동은 금하자는 것. 

또한, 소통의 중요성은 회사나 조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부부, 친구, 육아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말, 단순히 착한 말뿐만 아니라,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전할 수 있는 내용을 난해한 비문이나 단어로 전하는 것을 고치자는 것. 그리고 멋지게 말을 디자인하는 법을 연습하자는 것. 고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다음 경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가 아닌,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가 더욱 상대방의 맘에 다가간다는 것.



마지막 8강 '인생'에서는 꿈을 꾸지 말라고, 흘러가라고 말한다. 인생은 개인의 노력과 재능이라는 씨줄, 시대의 흐름과 시대정신 그리고 운이라는 날줄이 합쳐서 직조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의지와 노력과 재능이라는 씨줄만 놓고 미래를 기다린다. 치고 들어오는 날줄의 모양새는 생각도 안 하고. 

요즘처럼 날줄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시절엔 이런 삶의 태도가 절실하다. '급한 물에 떠내려가다 닿은 곳에 싹 틔우는 땅버들 씨앗, 그렇게 시작해보거라'라는 고은 시인의 시처럼 살아야 한다.

좋은 환경이 아니더라도 내가 처한 환경에서 시작하자는 것. 자존감을 갖고 내 안을 들여다보고 하루하루 개처럼 살자는 것. 


이 책을 읽고나서 많은 생각이 바뀌었다. 그 중 하나는 '나는 꼭 광고계 카피라이터가 될 거야'가 아닌 '내 생각을 글로 전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어떤 선택을 하든 정답과 오답이 함께 공존하기 때문에 최대한 현명한 판단으로 흘러가기로 했다. 내가 처한 환경에서 하루하루를 다하는 것. 선택을 옳게 만드는 것. 내가 지금 할일이다.


밑줄 긋기


*강판권 씨를 보세요. 자기 자존을 놓지 않고,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들여다봤어요. 그리고 그걸 놓치지 않았죠. 자신의 별을 만들었어요. 그가 지난한 삶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던 유일한 힘은 자존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 합니다. 그래야 답이 나오죠. 나는 관심도 없고 잘 하지도 못하는데 남들이 다 하니까 기준점을 그쪽에 찍어놓고 산다면 절대로 답이 나오지 않을 겁니다. -33p


*강판권의 농업과 나무가 나에게는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나만 가질 수 있는 무기 하나쯤 마련해놓는 것. 거기서 인생의 승부가 갈리는 겁니다. -34p


*콘텐츠는 '사람을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대한 메커니즘입니다. 이것만 확실하면 페이스북에서, 트위터에서 퍼갑니다. <강남스타일>이 아주 좋은 예죠. 가수 싸이도 처음 그 뮤직비디오를 만들면서 유투브에 올리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빌보드에 진출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거에요. <강남스타일> 성공의 이유는, 수많은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싸이라는 가수가 자신의 본질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가 뜬 건 현대 미디어의 덕이 아니라, 흥이 많은 싸이라는 사람 자체의 본질을 놓지 않은 결과입니다. -52p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게 있고, 그걸 잡는 게 나의 유일한 돌파구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이런 복잡한 미디어의 시대가 진정성의 시대가 되어버린 겁니다.

(…중략) 저는 사람을 봅니다. 모든 것은 변하지만 Everything Changes,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그것입니다. 사람들의 웃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본질의 시대고 '변하지 않는'그것을 잡아야 해요. -55p


*그 복잡한 사물의 핵심이 무엇인지 보려는 노력, 어떤 것을 보고 달려가느냐가 세상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커다란 무기입니다. 기타를 만든다고 했던 클래식 기타 회사는 다 망했고, 음을 만든다고 했던 클래식 기타 회사는 모두 살아남았습니다. -68p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전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위대한 문학이나 미술, 음악 등 예술작품들은 본질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한테만 좋은 것이 아닌, 우리나라에서만 좋은 것이 아닌, 전 세계 다수의 인간이라는 종이 느끼는 근본적인 무엇을 건드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79p


*여러분이 들고 있는 가방이 명품이 아니에요. 그 가방은 단지 고가품일 뿐이죠. 명품은 클래식입니다. 고가품과 명품을 헷갈리지 말고, 진정한 명품의 세계로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97p


*이렇듯 내가 보지 않고 머릿속에 저장해놓지 않았다면 아이디어는 나올 수 없습니다. 내가 만약 앙리 루소의 <꿈>이라는 그림을 보지 않았다면, 그것도 매우 인상적으로 보지 않았다면 SK브로드밴드의 'See the Unseen' 광고의 이미지가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비발디에 빠져 있지 않았다면 내가 만든 박카스 광고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다 머릿속에 있는 거죠. -108p


*존 러스킨이라는 영국의 시인은 "네가 창의적이 되고 싶다면 말로 그림을 그려라"라고 했습니다. 누군가가 "뭘 봤니?"라고 물었을 때 그저 "풀"이라고 대답하지 말고, 풀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었고, 잎이 몇 개 있었는데 길이는 어느 정도였고, 햇살은 어떻게 받고 있었으며 앞과 뒤의  색깔은 어땠고, 줄기와 잎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는지 등 자세하고 소상히 그림 그리듯 말하라는 것이었죠. -113p


*마흔의 저는 서른 평 아파트에 아내와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제일기획 국장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인생이 거기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 저보다 나이든 어른들 시선에서 저는 등 밀어줄 아들도 없었고요. 대학교 시절의 같은 과 친구는 MBC에 입사해 유명 프로그램을 만드는 PD가 되어 있었고, 군대 고참은 사법고시에 패스해 판사가 됐고, 어느 후배는 호주로 이민 가서 매일 바비큐를 굽고 요트를 만들며 산다고 하더군요.

나이 마흔이면 이 정도는 살아야 하지 않아? 뭘 그렇게까지 하고 살아? 여기저기서 제 인생을 흔들었습니다. 누구는 주재원을 나가야 한다고 하고, 누구는 이혼을 한 번 해보라 하고, 또 누군가는 지리산에 가서 혼자 살아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제 삶을 제외한 다른 모든 삶이 멋져 보였습니다. 서른 평 아파트에서 5시에 일어나 출근했다가 풀리지 않는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퇴근해 소주 한잔 마시고 집으로 가는 삶이 맞는 건가 싶었습니다. 내 인생을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 늘 고민했죠. 저의 마흔은 이렇게 흔들림으로 가득 찼어요. 그러니 불혹이 어떻게 오겠습니까? 흔들리지 않은 삶이 어떻게 왔겠어요. 다 바깥에 답이 있고, 나에게는 답이 없는데. 이민을 갔거나, 판사나 방송국 PD가 됐어야 했나, 아들을 입양해볼까, 온갖 생각이 다 드는 만혹의 나이였어요.

불혹은 그 만혹의 시기로부터 꼭 10년 후에 찾아왔습니다. 제 나이 오십에 드디어 불혹을 맞은 것이죠. 저는 이제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제 인생을 인정하고 긍정하기 시작했어요. 단, 여기서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삶의 부정이 아닙니다. 그들의 삶의 긍정과 내 삶의 긍정을 의미합니다. '호주에 가서 매일 바비큐하는 삶 멋져, 잘 나가는 프로그램의 PD도 정말 멋지고, 판사도 좋아 보여, 지리산에서 사는 삶도 괜찮은 것 같아. 그런데 동시에 나도 괜찮아. 아파트에서 딸 하나 키우면서 사는 게 답이 아니라고 누가 그랬어?'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어요. 비로소 나의 현재에 대한 존중이 생긴 겁니다. -140p


*모든 선택에는 정답과 오답이 공존합니다. 그러니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고민하지 말고 선택을 해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옳게 만드는 겁니다. 팁을 하나 드릴게요. 어떤 선택을 하고 그걸 옳게 만드는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건 뭐냐, 바로 돌아보지 않는 자세입니다. 만약 그 남자와 결혼하기로 결정했어요. 그랞고 다른 남자가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혹은 결혼하지 않고 달리 살았다면, 하고 생각하면 별것 아닌 일로 부부싸움이 시작되겠죠? 그건 미련한 짓이잖아요? 유학 생활을 하면서 회사에 있었으면 이 고생 안 할 텐데, 하고 후회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죠. 그러니까 어느 하나를 선택하고, 그 선택을 옳게 만들려면 지금 있는 상황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생각하고 실천하는 게 제일 좋은 답이에요. -141p


*어쨌든 주인장에게 의대 다니는 학생을 소개 받으면 거기 있던 나이 사십 줄의 손님들이 스물한 살짜리 애가 하는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요. 의대생이거든요. 이런 현상이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일어나죠. 이것은 동의되지 않은 권위에 대한 굴복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굴복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지 못하는 것 같고요. -156p


*자, '정치판은 개판이다'와 '정치는 어른들이 할 짓이 아니다' 어떤 것이 더 강하게 다가오나요? 후자가 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 내 생각을 좀 더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디자인해서 말을 하는 게 좋습니다. -206p


*할리우드에는 '7 Words Rule'이라는 게 있습니다. 하도 많은 사람들이 시나리오를 가져오니까, 투자를 받고 싶으면 시나리오를 단 일곱 단어로 설명해보라는 건데, '결혼을 했는데 마누라가 조폭이네? 조폭마누라' 이런 식으로 그림이 확 그려지도록 설명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훈련을 한 번 해보세요.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미국에서 대학원에 다닐 때 논문을 쓰기 전에 우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딱 한 줄로 정리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걸 세 개의 패러그래프로 써보고, 그걸 다시 챕터 별로 나눠서 논문을 만들죠. 예외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보면 됩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게 일곱 단어로 정리되지 않는 건 아직 내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저는 이걸 광고 만들 때 적용합니다. 처음에는 어렵죠. 다 괜찮은 것 같고, 30분 정도 설명해서 이해시킬 수 있어요. 그러면 계속해서 딱 한 마디로 알아들을 수 있는 지점까지 좁혀나가죠. 이걸 생각의 증류라고 해요. 현상은 복잡하고 본질은 단순한 이 세상에서 단순한 본질을 뽑아내기 위한 증류 과정은 제가 일하는 업계에서 필수적인 일입니다. 여러분도 이런 생각의 증류 과정을 거쳐 이야기를 해보세요. 소통의 폭이 훨씬 넓어질 겁니다. -207~208p


*여러분, 우리 되는 대로 삽시다. 되는 대로 살되, 인생에는 공짜가 없으니 본질적으로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살피고, 질 때 지더라도 언제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모든 답이 정답이니 아무거나 선택하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해 현명한 판단을 내리면서, 그것을 옳게 만들면서 삽시다. 이 세 가지가 딸에게 늘 해줬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들여주고 싶은, 인생을 조금 더 지혜롭게 살 수 있는 팁이었습니다. -235~236p


*묵묵히 자기를 존중하면서, 클래식을 궁금해 하면서, 본질을 추구하고 권위에 도전하고, 현재를 가치 있게 여기고, 깊이 봐가면서, 지혜롭게 소통하면서 각자의 전인미답의 길을 가자. -23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