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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철학

행복은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온화수 2015. 1. 20. 10:42

 인간과 영장류 중 무엇이 똑똑하느냐 밝혀지지 않았다. 영장류 중 인간의 DNA와 98% 이상 일치한 보노보와 침팬지는 오히려 인간보다 똑똑할 때가 많다. 여러 실험들을 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고정된 깊고 얇은 통 안에 먹을 게 있을 때, 인간은 보통 도구를 이용하려 하거나 흔들려 애를 쓴다. 아이말고도 어른도 다르지 않다. 근데 침팬지나 보노보는 잠깐 고민하더니 물을 계속 넣어서 안에 있는 먹을 걸 올린다. 인간도 물론 상상할 수 있지만,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은 뭘까. 동물은 자기가 손가락을 가리켜도 다른 동물이 그곳을 바라보지 않는다고 한다. 인간은 어느 곳을 가리키면 그곳을 바라보고, 그들이 울면 나도 슬퍼하고, 그들이 웃으면 나도 즐겁다. 그게 인간이다.


어제, 여동생 부부가 우리집에 놀러왔다. 다같이 티비 앞에 누워 같이 웃고, 같은 장면을 바라보면서 다함께 왁자지껄하는 게 행복인 것이다. 자신이 관심 있는 걸 누군가가 좋아해주고 그런 사람이 있음으로 삶의 연료가 채워지는 경험. 그게 우리들의 행복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