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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유/경제경영

평범한 월급쟁이 부자되는 공식, <부자언니 부자특강> - 유수진

인문학을 좋아해서, 문학이나 철학 위주로 책을 많이 읽었다. 


아무 것도 모를 때, 경제학도 인문학에 포함이 되는구나를 알게 되면서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하지만 당장 도움되는 경제학 보다는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같은 책들을 찾아봐서 기시감이 가득 했다.


우연찮게 이런 책을 슥슥 편한 마음으로 읽어 보았는데, 도움되는 내용이 많았다. 


경제 기사는 도대체 왜 보는 것인지, 경제 기사를 봐서 어떻게 내게 도움이 되는지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밑줄

2008년 금융위기 때, 누군가는 더 이상 대출을 감당하지 못해 집을 경매 처분당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4억짜리 아파트를 경매로 2억에 낙찰받아 샀다. 집을 꼭 사야 한다면 이렇게 사는 것이 맞다. 돈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고통의 시간이, 현금을 쥐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둘도 없는 기회가 된다.

무리하게 대출받아 집 사고 한 달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인가, 4억짜리 집을 반값에 사서 집값이 아무리 떨어져도 걱정 없는 편안한 사람이 될 것인가? 정말 집을 사야겠다고 생각한다면 경제위기가 왔을 때, 경매로 저렴하게 사라. 그 전까지는 내 돈 잘 모으고 불리면서 기다려라. 전세로 혹은 월세로 이사 한 번 더 간다고 내 인생이 끝나지 않는다. 하지만 성급한 판단으로 무리하게 산 집은 내 인생을 가난하고 고통스럽게 만든다.




개발도상국의 주요 산업은 제조업·건설업 같은 2차 산업이다. 제조업이 발달하니 농사짓고 물고기 잡던 사람들이 죄다 도시로 몰려들어 공장에 취직한다. 사람들이 많아지니 집이 부족해지고 집 값도 올라간다.

기업들은 은행에서 대출받아 너도나도 공장을 짓는다. 은행은 대출해줄 돈이 부족하니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은행에 돈을 맡기라고 사람들을 유혹한다. 개발도상국인 베트남과 인도 금리가 지금 7~8퍼센트다. 이럴 때는 적금 들고 주택청약저축 넣고 아파트 사면 된다.

후진국은 어떨까? 주요 산업이 농업·목축업·임업 등 1차 산업이고, 이때는 논 사고 과수원 사고 땅 사는 게 확실한 재테크다.

한편 선진국은 금융업·통신업·서비스업 같은 3차 산업이 발달해 있고 금융 자본이 막강한 힘을 가진다. 노동을 해서 돈을 버는 속도보다 돈이 돈을 버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그래서 경제적 계층 이동이 불가능하다. 돈이 많을수록 더욱 부자가 되고 돈이 없을수록 점점 더 가난해진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돈이 새끼를 치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자들과 달리, 평범한 직장인들은 열심히 일해도 월급은 쥐꼬리만큼 오르고 각종 빚에 허덕이며 높아지는 물가와 늘어나는 세금에 아등바등 살아간다.

그런데 이런 경제적·사회적 조건을 지닌 선진국에 살고 있으면서 재테크는 여전히 적금 붓고 집 사는 게 최고라고 생각한다.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를 클릭하며 가십 거리를 쫓아 다니면 부자가 될 수 없는 세상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경기 변동의 흐름을 파악하고, 경제 이슈들이 내 재테크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유럽이나 중국, 미국이나 일본 등의 상황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즉 경제에 대한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 그러려면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공부 방법이 경제 기사를 읽는 것이다.




그간 여러분이 만난 수많은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깨지기 쉬우니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으면 안 된다고. 그렇게 분산 투자를 권했을 것이다. 한 상품에만 가입하면 잘되면 좋겠지만 손해 보면 어떻게 하느냐, 그러니 1번, 2번, 3번 펀드에 10만 원씩 나눠서 가입하시라. 하지만 워런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나 분산 투자를 한다.'

분산 투자한답시고 잘 알지도 못하는 기업들에 내 돈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좋은 기업에 오랫동안 투자해라.




이런 좋은 입지를 보는 눈을 키우려면 이제부터 주말에 차 마시고 영화 보고 치맥 먹고 노래방 가지 말고, 내 건물을 갖고 싶은 지역이 어디인지 정해 그곳에 운동화 신고 가서 몇 시간이고 걸어 다녀라. 지하철 출구에서 사람들이 나와서 어디로 많이 가는지 동선을 보고, 줄을 서서 먹는 집이 있다면 인테리어는 어떤지 어떤 아이템인지 건물 현관은 어느 방향으로 나 있는지 채광은 어떤지를 꼼꼼하게 살피며 다녀라. 그 동네에 해가 어디에서 떠서 어떤 건물에 걸려서 지는지까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좋은 입지를 알아보는 혜안이 생긴다.




월 200만 원 버는 사람이 월 100만 원을 쓴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이 사람의 생활 패턴을 보면 점심 식사 후 별다방 콩다방에서 라떼를 마실 거다. 직장 동료들과 아무 생각 없이 마시는 라떼 한 잔의 가격은 5천 원. 그리고 라떼만 마시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단 걸 먹어야 한다며 조각 케이크도 함께 산다. 그럼 둘이 나누어 내도 7천 원을 쓰게 된다.

습관처럼 생각 없이 들르는 별다방 콩다방만 안 가도 하루에 7천 원을 아낄 수 있다. 한 달이면 20만원, 1년이면 240만 원이다. 1년에 1,200만 원 모을 수 있는 사람에게 240만 원은 수익률 몇 퍼센트? 20퍼센트다. 어디 가서 확정 금리 20퍼센트를 받을 수 있을까?



아끼려면 노력해야 하고, 노력은 당연히 고통스럽다. 하지만 종잣돈이 모일 때까지 자기절제는 필수다. 그 정도의 절제도 없이 부자가 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그렇다고 커피도 마시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고, 출근길에 커피를 사 마시는 대신 텀블러에 집에서 내린 커피를 담아 다니는 버릇을 들이면 된다.




우리는 남들한테 잘나 보이기 위해서 겉치레를 하지만, 부자들은 오히려 남들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싶어 한다. 우리는 있어 보이고 싶어 하지만 부자들은 없어 보이고 싶어 한다. 내가 아는 돈 많은 사장님 말에 따르면 돈 많은 게 표시나면 매일 사기꾼만 찾아온단다.

자신이 판단할 때 필요한 것이면 사고 그렇지 않으면 절대 사지 않는 것이 부자들이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실속이 없으면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부자들이다. 그들은 명품으로 자신을 치장해서 사람들에게 과시하려 하지 않는다. 원하면 언제든 명품을 살 수 있는 돈이 있기 때문이다. 명품 향수는 못 사니 그 명품 브랜드에서 나온 향초라도 사서 나 명품 쓰는 여자란 걸 과시하고 싶은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부자들도 결혼 예물을 아무거나 하지 않는다. 그들은 디자이너 선생님의 주얼리를 선택한다. 명품이 아니라 작품을 사는 것이다.

명품은 사는 순간 중고가 된다. 작품은 사는 순간 투자가 된다. 제아무리 명품이라도 감가상각은 일어나고 시간이 가면 가치가 낮아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격이 뚝뚝 떨어진다. 작품은 시간이 흐른다고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계속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