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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의 나의 스피치 스타일을 바꿔라> - 임유정 본문

책 사유/자기계발

<임유정의 나의 스피치 스타일을 바꿔라> - 임유정

온화수 2016. 3. 1. 20:09

발표할 때 어버버 거린 적 있으신가요? 전 머릿속이 하얘져서 어쩔 줄 몰라했던 기억이 떠올라요. 누구나 한 번쯤 그랬던 경험이 있을 거예요. 


저는 심리적인 부분이나 말을 하는 것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요. 먹고 살기 빠듯한데, 스피치 학원 다니기엔 돈 들어가고, 벅차잖아요. 그래서 저의 상태를 진단을 해보기 위해 이 책을 골랐어요.


우리는 말이나 글쓰기를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측정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게 말과 글 같아요.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사회생활이 수월해질 수도 복잡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말을 잘한다는 게 사회생활 말고도 가정에서도 필요한 것이기도 하고요.


1장에선 4가지 스피치 스타일에 대해서 설명해요. 카리스마형, 관계형, 논리형, 감성형.


2~5장까지 4가지 유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체크하며 적용하는 법이죠. 카리스마형이라고 해서 장점만 있는 게 아니라 단점도 그만큼 있어요. 적절히 균형을 이루는 게 중요하죠.


6장에선 사장 위치에서, 직장상사에게, 부하직원에게, 연애에서의 스피치 등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나는 말과 관계된 직업이 아니니까, 상관없어!'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법이니까요. 많이 어려운 책이 아니라서 보고 싶을 때 필요한 부분만 보셔도 될 것 같아요.  




밑줄


청중에게 질문을 던지면 사람들은 스피치 주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에 관한 스피치를 한다고 생각해보자. "여러분, 다이어트 해본 경험 있으세요?"라는 질문을 던지면 사람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내가 다이어트 해본 경험 있나?' 하고 자연스럽게 내용을 머릿속에 떠올린다. 무언가 떠올리게 했다면 그 자체가 바로 스피치 주제에 흥미를 유발했다는 말이다. 



서론에 간단한 일화를 넣으면 사람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거지?' 하고 궁금해하며 연사의 말에 집중하게 된다. 그런데 이때 중요한 것은 서론의 일화가 본론과 연결되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서론에 뜬금없는 말을 하다가 본론으로 들어가면 시간 낭비처럼 느껴지겠지만, 본론의 내용을 강조하고 필요성을 제기해줄 수 있는 내용이면 더욱 스피치에 사람들을 집중시킬 수 있다.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이야기를 무조건 시작하지 않는다. 마치 옷장 정리를 할 때 티셔츠와 바지, 액세서리로 나눠 정리를 하는 것처럼 본론의 내용을 3가지로 분류해 말하는 것이 '매직 3'다.

예를 들어 '2015년 캐비어 화장품 프로젝트'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면 '① 제품소개, ② 국내 마케팅 전략, ③ 중국 마케팅 전략으로 나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때 앞서 말했던 3가지로 내용을 구성하되, 표현에 감정을 넣어 '① 이 제품은 최고입니다. ② 국내에서 열심히 팔겠습니다. ③ 특히 중국에서는 성공신화를 쓰겠습니다.'라고 열정을 드러낸다면 더욱 생명력 있는 스피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왕이면 매직 3을 구성할 때 정보 전달이 아닌 감성으로 구성해보자. 그리고 매직 3을 구성할 때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서로 동일한 분류 안에 들어갈 내용이 중복되거나 정말 중요한 사항이 누락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결론을 준비하지 않아 앞에서 했던 말을 또 하는 사람들이 있다. 결론의 역할은 감동을 주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정리해주고 좋은 문장으로 스피치를 마무리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 누구나 다 아는 뻔한 명언보다 진심이 가득 담긴 한마디라면 더욱 좋다.

"인생에서 가장 멋진 일은 주위에서 해내지 못할 거라 한 일을 해내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제품을 만든 저희는 항상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만든 멋진 작품을 선택해주십시오."처럼 끝맺음을 해보는 것은 어떤가? 결론을 잘 맺지 못해 중언부언하지 말고 반드시 결론을 준비해보자. 훈훈한 마무리일수록 더 효과적이다.




스피치를 할 때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배려에 앞서 생각해야 할 것은 말하는 사람은 그 공간에서만큼은 '리더'라는 것이다. 리더가 중심을 지키지 못하고 남을 배려만 한다면 배는 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 중심을 지키자. 자신이 말할 수 있는 소재를 살피고 논리적으로 정리한 다음, 이 스피치가 과연 청중에게 어떻게 들릴지를 고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