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고민 (4)
영혼의 요양소
A. 막 태어난 상태. '진짜 자신'만으로 순수하지만 깨지기 쉽다. '자신'이라는 의식은 아직 없다. B. 사회 적응을 위해 신경증성이나 '가짜 자신'을 익혀간다. 그러나 때때로 답답함을 느낀 '진짜 자신'이 반발한다. 이른바 반항기다. 필사적으로 '자신'을 획득하려고 한다. 1인칭을 모색한다. C. 반발의 좌절과 사회에 대한 굴복. '가짜 자신'에 '진짜 자신'이 길들여진다. 사회 적응을 완성하고 어엿한 사회인이 된다. 신경증성의 절정. '타자 본위'. 0인칭. 낙타. D. '진짜 자신'이 반역을 시작하려고 꿈틀거린다. 자신을 잃어버린 까닭에 고뇌가 생기거나 심신의 부조, 갑작스러운 부적응 형태로 신호가 나타난다. '타자 본위'의 막다른 곳. E. '진짜 자신'에 의한 혁명. 고여 있던 분노의 분출. ..
나는 심리나 상담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다. 그것보다 아마 사람을 알고 싶은 마음이 강한 사람이기에 그런 거 같다. 세상을 항상 민감하게 바라보고, 사람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보고 유추하는 걸 좋아한다. 이 책 작가님은 팟빵 어플의 '벙커1 특강'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래서 강의에 매료돼서 이 책을 사게 되었다. ㅋㅋㅋ 나는 그냥 내 삶에 회의감을 많이 느끼고 있었고, 갈팡질팡 했기에 조금이라도 책에서 힌트를 얻고자 했다. 뭔가 대단히 바라고자 했던 건 아니지만, 나의 혼란의 근원지를 알고 싶었다. 결국 내 안에 모든 게 있는 거였지만. 차례 목록이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 조금은 짐작하시라구.... 타로카드 종류가 한 가지만 있는 줄 알았다. 이 책에서 적용하는 타로 카드는 '연도 카드'란다. 인터넷 ..
이 책이 처음 2008년 11월에 나왔지만 한창 '나꼼수' 회자될 당시에도 이 책에 관심이 없었다. 그 방송 중간에 '닥치고 정치' 정도를 들었던 것 같다. '닥치고 정치' 말고는 이런 책이 있는지 몰랐다. 하지만 멋진 직업군인을 꿈꾸다 뭐같음을 깨닫고 하사로 전역한 친구가 이 책을 그 당시 뀌띔해줬던 기억이 남아있었다. '언젠가 한 번은 읽어봐야지' 하면서도 내 삶의 여정을 생각하는데 이 책은 순위 외의 책이었다. 그래서 내 삶을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내 의도와는 다르게 틀어져버렸다. 나에게 맞다고 생각한 일이 상상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그 이후로 이것 저것 인턴이건, 알바건 해왔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눈에 보이지 않고 부모님에게 눈치는 보이고 적어도 내 앞가림은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