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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주말에 지인과 벚꽃 구경을 갔습니다. 운이 더럽게도 없어서 비바람이 몰아치느라 사진 한 장만 찍고 급하게 되돌아와야했습니다. 페북에 올릴 거 한 장이면 되지..라며 서로 웃픈 농담하면서요. 그래서 저희는 이제 뭐하지.. 하다가.. 특별한 걸 만들어보자해서 무스토이를 가려 했는데 그냥 포기했습니다. 왜냐하면 백화점 안에서 얘기하니 따뜻하고 나가기가 싫더라고요.. 밖은 개.. 추었고요.. 그러다 시간이 잘 가길래 배도 고프고.. 무스토이로 가지 않고 그냥 밥 먹으러 가기로 했습죠. 네이버에 '의정부 곱창'을 검색해서 찾았는데 가격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은 것 같아 신나게 뛰어갔습니다. 위치는 포스팅 제일 아래에.. 소곱창이 1인분에 1만2천원이에요. 강남에서 먹었을 때 1만8천원에 먹었던 것 같은데, 그에 비..
가로수길에 갔다. 배가 무지하게 고팠다. 술도 고팠다. 우리가 원래 가려던 집이 있었는데 자리가 없었다. 돌아다녔다. 점점 다닐수록 가로수길에 사람들이 늘었다. 손님 없던 가게도 거의 다 차기 시작했다. 그래서 가까운 곳에 있는 곱창집에 들어갔다. 가게 이름은 우장창창! 먹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 밑반찬 같은 건 안 찍었다. 먹어보고 맛있으면 찍고 맛없으면 안 찍는다. 고추장에 볶은 곱창 아니면 이런 곱창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긴 비리지도 않고 맛있었다. 술 생각날 때마다 매번 이 집이 생각나지는 않겠지만 곱창 먹고 싶을 때는 이 집이 생각날 것 같다. 소곱창을 부추와 함께 소금장 찍어 참이슬 한 잔이면 금상첨화! 처녑과 간(?)이 공짜로 나온다. 먹어보지 않아서 고민했지만 용기있게 소금장에 찍어먹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