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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나는 심리나 상담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다. 그것보다 아마 사람을 알고 싶은 마음이 강한 사람이기에 그런 거 같다. 세상을 항상 민감하게 바라보고, 사람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보고 유추하는 걸 좋아한다. 이 책 작가님은 팟빵 어플의 '벙커1 특강'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래서 강의에 매료돼서 이 책을 사게 되었다. ㅋㅋㅋ 나는 그냥 내 삶에 회의감을 많이 느끼고 있었고, 갈팡질팡 했기에 조금이라도 책에서 힌트를 얻고자 했다. 뭔가 대단히 바라고자 했던 건 아니지만, 나의 혼란의 근원지를 알고 싶었다. 결국 내 안에 모든 게 있는 거였지만. 차례 목록이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 조금은 짐작하시라구.... 타로카드 종류가 한 가지만 있는 줄 알았다. 이 책에서 적용하는 타로 카드는 '연도 카드'란다. 인터넷 ..
01 요즘 나는 정말 책을 좋아하는 건지, 좋아하는 '척'을 하는 건지 헷갈린다. 좋으면 좋은 거고, 아니면 아닌 건데, 뭐가 그리 어려운지. 02 나는 대학교 다닐 때만 해도 글쓰기를 질색했다. 지금도 질색하지만 그 전보단 덜하다. 책을 읽다보니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싶고, 이런 저런 코멘트를 듣다 보니 잘 쓰고 싶고. 그래서 조금은 글쓰기에 관심이 생긴 것 같은데. 이게 '진짜' 좋아하는 건지, 남들이 나를 근사하게 평가해주니 좋은 건지. 타인의 시선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라는데, 의문이 있다. 나를 평가해주는 사람들 없다면, 봐주는 사람이 없다면, 내가 혼자해도 즐거운 것이 무엇이 있을까? 그런 게 존재하기는 할까. 내가 글을 좋아하는데, 봐주는 사람이 없어도 즐거워야 하는 건가? 혼란스럽다...
한 달 전, 휴대폰 액정이 깨졌다. 급하게 전화를 받으며 달려가다가 놓쳐버렸다. 크게 깨지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작동은 제대로 되지만 이왕이면 깔끔한 게 좋아서, 고치려 알아보니 액정 고치는 값이 만만치 않아 당분간은 냅두기로 했다. 내 액정이 깨지고 나서 보니까 주변에 액정 깨져도 들고다니는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하철에서나 버스나 길거리에서나 학원에서나. 그들의 대부분은 20대 정도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이었다. 왜 고치지 않을까. 내 생각으로는 돈을 제대로 버는 나이가 아니니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교적 돈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부모님께서 지원해주시는 돈 아니면 없는 게 어찌보면 당연한 시기고. 그리고 그 돈도 미래를 위해 현재 투자하는 것이기에 사사로운 것들까지의 투자는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