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8/07 (2)
영혼의 요양소
나는 페미니즘을 잘 모른다. 페미니즘에 관련된 페이스북의 글들과 인터뷰 기사 등을 통해서만 접했다. 나는 성향이 섬세한 편이라서 예민하다는 소릴 들으며 자랐다. 남자치고 예민하다고. 그래서 나는 남자지만 남자들의 거칠고 무례를 아무렇지 않게 침범하는 환경이 달갑지 않았다. 내가 현재 있는 환경은 섬세한 곳이다. 여성이 다수이고, 섬세하고 사근사근 말하는 남성들이 있는 곳. 그런데도 페미니즘에 관련된 생각들을 읽을 때면 너무 예민한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나는 한국에서 나고 자란 남자니까 어쩔 수 없는 걸까, 싶다가도, 섬세하고 개방적인 내가 이 정도인데, 무뚝뚝하고 둔한 남자들은 얼마나 이해가 안 갈지 상상이 되어 슬퍼졌다. 학교 밖의 공부를 스스로 하려는 사람은 너무나 적으니까. 내가 페미니즘에 ..
이 책을 구입하게 된 동기는 이 책의 저자를 유튜브에서 접했다. 나는 평소 심리학과 철학과 같은 형이상학적인 것에 관심이 많아서, 유튜브에서도 그런 강의들을 종종 찾아본다. 이 저자의 이론이 어디에서부터 온 건지, 어느 학회의 이론인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 이 저자가 책까지 썼다는 걸 알게 되었고, ebook까지 구입하게 되었다. 요즘 시대에 성별을 나눠 심리를 말하는 건 구시대적인 것 아니냐,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공감이 되는 건 왜일까? 이 책에 대한 내용이 학술적(?)인 용어가 다소 있어서, 심리학과 같은 것에 관심이 없다면 난해한 책일 수 있다. 유튜브에서 저자 이름을 검색해서 동영상을 몇 편 보고, 호기심이 생긴 후에야 구입하는 게 좋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