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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주인공인 그레고르 잠자(이하 그레고르)는 자고 일어나니 벌레로 변해있다. 본인도 당황스럽고 회사에 갈 시간도 지나서 몸을 빨리 일으켜보려 하지만 쉽지가 않다. 어떻게 일어나고 걸어야 할지도 막막하다. 그레고르가 출근 시간이 지나서도 회사에 오지 않자, 사장님의 지배인이 그레고르의 집에 찾아온다. 지배인은 그레고르의 아버지와 어머니, 누이동생과 함께 잠겨있는 그레고르의 방 문 앞에서 그레고르를 설득한다. 어머니는 그레고르만큼 착실한 아이가 없다고, 분명 어딘가 아플 거라고, 그래서 지금 나오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배인에게 호소한다. 그레고르는 지배인에게 지금 잠시 몸이 불편해서 못 나가고 있는 거라며 회사로 가 계시면 곧 가겠다고 설득한다. 하지만 지배인은 강고하고 결국 그레고르는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결..
엄마와 동네 편의점에 갔다. 바깥 테이블에서 아저씨 무리가 무리하게 술을 드시고 계신다. 그 밑에 강아지가 누워 한없이 기다리고 있다. 길가에 지팡이를 짚으신 할머니께서 횡단보도를 건너시려 하자, 그 테이블에 있던 한 아저씨께서 술 먹다 말고 당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그리곤 할머니를 부축하고 차를 막는다. 강아지도 같이 따라 나선다. 안전하게 건너게 해드리고, 그 아저씨는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와 술을 들이키신다. 강아지도 다시 테이블 밑에 눕는다.그 아저씨는 술을 다 드셨는지 콜택시 도착하니 쿨하게 가신다. 아저씰 따르던 강아지는 택시 앞에서 대기하다가, 떠나니, 쿨하게 횡단보도를 건너 자기 본래 서식지로 가는 것 같았다. 그 아저씨는 주인이 아니었던 거시다.엄마에게 물어보니 풍문에 저 아저씨는 ..
이 책이 처음 2008년 11월에 나왔지만 한창 '나꼼수' 회자될 당시에도 이 책에 관심이 없었다. 그 방송 중간에 '닥치고 정치' 정도를 들었던 것 같다. '닥치고 정치' 말고는 이런 책이 있는지 몰랐다. 하지만 멋진 직업군인을 꿈꾸다 뭐같음을 깨닫고 하사로 전역한 친구가 이 책을 그 당시 뀌띔해줬던 기억이 남아있었다. '언젠가 한 번은 읽어봐야지' 하면서도 내 삶의 여정을 생각하는데 이 책은 순위 외의 책이었다. 그래서 내 삶을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내 의도와는 다르게 틀어져버렸다. 나에게 맞다고 생각한 일이 상상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그 이후로 이것 저것 인턴이건, 알바건 해왔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눈에 보이지 않고 부모님에게 눈치는 보이고 적어도 내 앞가림은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