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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1월 9일부터 광고연구원 65기 카피라이터 과정을 듣게 됐다. 만만치 않은 학비에도 불구하고 무리를 해서라도 신청하게 됐다. 그 이유는 수강 전 설명회를 듣고 반해서, 그 값어치 이상의 큰 매력이 있다고 느꼈다. 수업 자체로 끝이 아닌, 광고계 발 디딘 이상 끝까지 함께하는 관계에서 제일 마음이 끌렸다. 정규 수업 시간은 저녁 7시부터 9시 반까지다. 중간 쉬는 시간을 전후로 앞에는 교육과정에 대한 소개 및 안내 등을 본부장님께서 설명하는 시간이었고, 뒤에는 AE 과정과 카피라이터 과정 전원 앞에서 서로 자기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 과정에 관한 설명은 이미 전 설명회에서 대부분 들었던 내용이라 조금은 지루했고, 자기소개 시간이 매우매우 인상 깊었다. 다들 어찌나 쑥쓰러운 척하며 안 떨고 말을 잘하던..
나는 다른 술 보다도 소주를 가장 좋아한다(여자친구 이름도 이슬- _-;). 그래서 소주에 어울리는 음식들을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고깃집 위주로 가는데, 가끔 질릴 때면 회가 생각난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돈을 버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비싼 회를 먹는다는 건 사치라고 느껴진다. 하지만 우연히 검색해서 찾아간 이 곳은 가격이 저렴해서 놀랐다. 약수역 4번 출구 바로 옆에 '회랑 장어랑'이라는 곳이다. 메뉴판에 낙지가 '싯가'라고 적혀 있는데 만원이었다. 최고. 오징어도 만원이다! 맛은 오징어 맛. ^^; 기본으로 나오는 미역국. 개인적으로 짜게 먹기 때문에 밍밍한 이 미역국은 별로였다. 매운탕은 5천원! 오른쪽에 보이는 오징어 튀김은 매운탕 시키니 기본으로 나왔다. 밥은 추가로 시켜야 한..
이 책은 국내 굴지의 광고회사 중 하나인 TBWA KOREA의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 직책을 맡고 있는 박웅현씨의 이야기다. 굳이 광고인이 아니더라도 관심을 갖고 볼 수 있는 책이다. 광고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누구나 도움이 될 수 있는 창의력과 소통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광고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우리나라는 대기업 아래에 있는 광고 계열사들이 소위 잘 나간다. 예를 들자면 삼성은 제일기획, 현대자동차는 이노션월드와이드, LG는 HS애드, SK는 SK마케팅앤컴퍼니(통합마케팅), 롯데는 대홍기획, 농심은 농심기획, 두산은 오리콤, 한화는 한컴 등. 아무래도 같은 계열사이기 때문에 일감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무래도 팔이..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2005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버풀과 AC밀란과의 경기. 전반전 3:0으로 마치고 내려온 절망적인 리버풀 선수들을 위해 리버풀 당시 감독인 베니테즈가 라커룸에서 한 말. Don't let your heads drop. 네 머리를 떨구지 말아라. All the players who will get on the pitch after half-time have to keep their heads held high. 하프 타임 이후로 피치에 올라갈 모든 선수들은 머리를 높게 들어야 한다. We are Liverpool, you are playing for Liverpool.우리는 리버풀이고, 너는 리버풀을 위해 뛰는 것이다.Do not forget that..
또 멸치, 김치냐?너희집 반찬은 맨날 '치'자 돌림이냐? 아버지는 작은 재래시장에서 건어물 가게를 하셨다가게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은 늘.. 새벽 한두 시 그 새벽, 아픈 엄마를 대신해그 새벽, 아픈 엄마를 대신해 우리들 도시락 준비도아버지의 몫이었다 반찬투정을 하는 날이면아버지의 잠은 4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었다 아버지와 어머니, 두사람 몫을 사셨던 아버지그래서인지, 당신의 인생은 너무도 짧으셨다 우리에겐 소시지반찬을 싸주셨지만당신은 늘 김치만 드셨던 아버지 마지막까지 당신은 사랑을 남기고 가셨다 그땐 너무 어렸다 아버지의 사랑을 모두 이해하기엔... 아버지,사랑합니다 이런 울림이 있는 광고는 도대체 내면에 어떤 감성이 있어야 만들 수 있을까.'나도 저 정도 생각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하는 생각은..
너무 제목을 거창하게 썼나요? 개인적으로 느낀 감정을 그대로 실은 제목입니다. ㅎㅎ 어렸을 때부터 포천에서 쭉 자라왔기 때문에 친구들과 술 한 잔하러 가면 매번 가는 곳만 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친구 놈이 얼마 전에 자기 지인과 함께 '원농원'이라는 곳을 가게 됐는데, 최고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더라구요. 사실 그 친구와 저와는 호불호가 반대인 편이라서 의심을 했지만요. ㅎㅎ 그러다 갑자기 서울에서 친구가 오랜만에 와서 같이 가게 되었는데요. 나름 무난했습니다. 사진 보실까요. 여기가 훈제 구이집인지라 가격대가 다른 곳보다는 조금 나갑니다. 훈제 삼겹살 1인 분에 1만5천원이거든요. 훈제 갈비는 더더 가격이 나갑니다. 가격대가 자세히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훈제 삼겹살입니다. 맛있겠죠~? 1인 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