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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죽어간다는 표현은 바뀌어야 한다 오래된 깊은 숲에는 우리가 만나보지 못한 생물종이 존재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오래된 숲은 생태학적으로 400년에서 500년 정도 된 숲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인간의 부정적인 간섭 때문에 우리는 오래된 숲에 익숙하지 않다. 인간들은 윤택한 삶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멀쩡한 숲을 파헤친다. 수백 년을 사는 나무는 그리 흔하지 않고 오래된 숲을 이루는 나무는 거의 정해져 있다. 봄의 정취를 가장 먼저 알려주는 산벚나무, 산사나무, 물박달나무, 팥배나무 등과 같이 햇빛을 좋아하는 나무들은 숲이 오래되어 그늘이 지면 사라지기 마련이다. 이처럼 숲의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숲을 이루는 나무의 종류나 구조가 점차 단순해지고 기후나 지형 조건에 따라 비슷해진다. 오래된 숲은 평균 수령을 ..
과거는 ‘One Way, No Feedback’시대 일방향적인 매스미디어 중심의 시대 90년대는 민영방송사가 다시 등장하고 유선TV와 컴퓨터 그리고 인터넷 등이 급속히 보급되었다. 소수 신문사들과 방송사들에 의한 독과점 시대가 끝나고 다매체·다채널의 시대가 열렸다. 특히, 종전에 3~4개에 불과하던 TV 채널 수가 40여 개에 달하고, 방송과 통신의 기술적 융합이 이뤄지면서 컴퓨터의 멀티미디어 기능이 크게 신장되면서 수용자 입장에서 볼 때 미디어 선택과 활용의 폭이 크게 확대되었다. 미디어 시장이 개방되어 광고주와 수용자들 둘러싼 치열한 경쟁에 돌입하였고 사회적 분위기도 점차 개방적으로 변모되면서 과거에는 즘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던 약자나 소수의 의견들도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는 일이 잦아졌다. 내가..
이번 주인 지난 화요일 저녁, 친구들과 놀부보쌈 포천송우리점을 찾았다. 사실은 처음에 '지짐이'란 선술집에 먼저 갔었는데 진짜 먹을 게 없어서 4만원 가량 내고도 배가 고팠다. 지짐이 다신 안 걸거야.. ㅠㅠ... 고갈비 1만 1천원 짜리도 완전 조금하고 얇은 거 나온다.. 너무한 거 아니야?? ㅠㅠ.. 1만 7천원짜리 해물짬뽕탕인가.. 그건 그나마 먹을만하긴 했음.. 역시.. 우리는 밥집에서 먹어야 해.. 치킨 먹을까 하다가 방황 중 놀부보쌈을 찾았다. 친구가 막국수 먹고 싶다고 처음부터 성화해서..우리는 쟁반막국수 大자리, 흥부보쌈 小자리를 시켰다. 나 포함 남자 셋이서. 내부 모습이다. 저녁 11시까지 영업한다고 했다. 우리는 9시 조금 넘어서 갔었다. 기본 반찬이다. 저 국 맛은.. 음.. 기억도..
나는 TVCF(http://www.tvcf.co.kr/)에서 알바를 작년 11월 말부터 시작했다. 지금은 하고 있지 않다. 올해 2월까지만 했다. 광고연구원을 다니면서 하기에 너무 벅찼다. 사실 할 수는 있었는데 두 곳 중 한 곳이라도 집중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집에서도 출근 시간만 2시간 반이 걸리니.. 왕복 다섯시간이다. 징하다 징해 내가 생각하고 대단하다. 위 사진은 TVCF 최대 행사인 TVCF 어워드 당일 날(1월 29일) 행사 준비하던 중 사진이다. 오전 중 아무 것도 준비가 안 된 막 바빠지기 시작할 때다. 무자게 짐을 날라야 할 때다. 오디토리움의 위엄...(?) 저기 보이는 박스들이 결코 가볍지 않다. 다이어리, 달력 같은 것들이라 무게가 꽤 나간다. 이거 말고도 무대 장치나 여기 보이지..
내용은 욕 먹기 전이라 허술..ㅋㅋㅋ 이 이후에 한 세 번은 더 고친 것 같다. 새로운 걸 알게 돼 매번 기쁘고 감사함을 느낀다. 뭐.. 돈을 냈으니 그럴 필요까지는 없는 건가? ㅎㅎ 팀원들 참 잘해.. 한 여자아이가 정리를 딱딱! 너무 잘 하길래 당연히 AE과정이겠구나 했는데 카피라니!!!!!!!!!!!!!! 난 뭐하고 있지!!!!!!!!! 나만의 편견이지만 여자 아이들이 확실히 빠르게 정리를 잘하는 것 같다.. 나는 시공간에서 탈압박해야 술술 나오는 스탈인데.. 이 아이들은 적은 시간과 시끌벅적한 공간에서 어떻게 저리 빠르게들 할까.. 나는 카피보다 시인을 꿈 꾸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 -; 둘 다 되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
주말에도 우리는 어김없이 모여 팀회의를 진행했다. 마체베트 신사점에서 토의를 하고 월요일 리뷰 발표를 위해 열심히 수정해나갔다. 우리 조는 그래도 다행이라고 느낀 게 참여율이 매우 좋았다. 성격도 다들 좋고. 하지만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팀회의가 끝나고 여자 아이들은 신사역 쪽으로 가고 남은 나 포함 남자 넷은 한강으로 향했다. 가면서 형님들과 이런 저런 얘기도 하면서. 신사역과 압구정역 중간 쯤 되는 데에서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까지는 생각보다 거리가 있었다. 같은 팀 구두 신은 여자 아이들과 같이 왔으면 이걸 기획한 최고 형님은 눈치 좀 먹었을 게다. 해질 무렵 한강의 모습은 내 마음 촉수를 느끼게 해줬다. 예술이다. 사진만 찍기엔 아쉬워서 동영상을 찍고 후다닥 내려갔다. 사실 다른 멋진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