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477)
영혼의 요양소
최근 국내 맥도날드 광고와 조금 다른 느낌이죠? 해외 맥도날드 광고 보니 이런 따뜻한 톤앤 매너를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자는 아기를 태운 아빠는 아기가 혹시라도 깰까봐 맥드라이브에서 주문할 때 속삭입니다. 맥도날드 직원의 마이크 목소리 때문인지, 차가 멈추면 아기에게 순간적으로 자극이 될까봐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차도 계속 돌고요. 2바퀴쯤 도니 맥도날드 직원이 이상한 걸 느꼈는지 차 안 뒷좌석을 봅니다. 그제야 아기가 곤히 자고 있는 걸 확인하고는 그다음부터 자신도 조용히 답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주문을 하고 몇 바퀴를 더 돌아 계산을 끝마치고 주문한 음식을 건네받습니다. 그리고는 고맙다는 표시로 창밖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웁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레퍼런스가 부족하지 않으냐고 생각하시는 분..
유튜브 다음팟 踏まれた花の名前も知らずに후마레타 하나노 나마에모 시라즈니짓밟힌 꽃의 이름조차 모른 채 地に墜ちた鳥は風を待ち侘びる치니 오치타 토리와 카제오 마치와비루땅에 떨어진 새는 바람을 애타게 기다리네 祈ったところで何も変わらない이놋타 토코로데 나니모 카와라 나이기도해보았자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現在を変えるのは戦う覚悟だ이마오 카에루노와 타타카우 카쿠고다지금을 바꿀 수 있는 건 싸울 각오다 屍踏み越えて시카바네 후미 코에테시체를 뛰어 넘으며 進む意志を嗤う豚よ스스무 이시오 와라우 부타요나아가려는 의지를 비웃는 돼지들이여 家畜の安寧카치쿠노 안네이가축의 안녕 虚位の繁栄쿄기노 한에이거짓된 번영 死せる餓狼の自由を!시세루 가로우노 지유우오!굶어 죽은 이리에게 자유를! 囚われた屈辱は反撃の嚆矢だ토라와레타 쿠츠죠쿠와 한게키노..
제가 읽는 속도가 느린 편인데 이 책은 꽤 빨리 읽었습니다. 많은 부분을 공감해서 그런지 책 첫 장부터 단 번에 빠져들었습니다. 어쩌면 이 헤르만 헤세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랄까. 표현 방법이 다소 우중충하고 냉소적이거든요. 이 책은 지인에게 받았는데 이와 같은 연유로 자기는 나중에 읽겠다는군요. 이 책의 저자인 헤르만 헤세는 1877년 7월 2일 독일 뷔르템베르크 주의 작은 도시 칼프에서 선교사인 요하네스 헤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열네 살이던 1891년 마울브론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시인 외에는 아무 것도 되지 않겠다'고 결심하며 자퇴, 자살 시도를 하는 등 방황기를 보냅니다. 이듬해 칸슈타트 인문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퇴학당하고 시계 공장 견습공을 거쳐 튀..
왜 라이트형제는 동력 조절, 유인 비해을 발명해 낼 수 있었을까? 분명히 보다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자금이 풍부한 다름 팀들이 있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유인 비행을 이루지 못했고, 라이트 형제는 승리했다. 세계의 리더들은 왜 다른 결과는 가져오는 것일까? 그들의 사례를 보면서 패턴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발견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관한 시각, 살아가는 방식 조차도 크게 바꿔놓았다. 훌륭한 영감을 주는 사람들은 생각하고 소통한다. 보통의 평범한 마케팅 메시지는 이렇다. 애플의 사례로 예를 들어본다(실제 이렇지 않다).What : 우리는 훌륭한 컴퓨터를 만듭니다.How : 그것들은 매우 아름다운 디자인에, 쉽게 이용할 수 있고 편리합니다.Why : 구입하고 싶나요? 보통의 다른 ..
어릴적 축구나 야구 소재로 한 만화를 많이 봤다. 그 만화 속에서 보면 골키퍼가 막아도 골대 안까지 밀려 들어가는 슛이나, 마구를 던지면 눈 깜짝할 새 지나가는 그런 장면 말이다. 한 때 그런 것들이 초능력(?)인지 모르고 할 수 있다고 믿어 연마(?)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비슷한 장면이 이번 옥시크린 광고에 나온다. 내용은 9회말 투아웃 만루 위기 상황에서 최강팀 투수가 교체 된다. 교체 돼 들어 온 새로운 투수는 다른 선수들 보다 옷이 새하얗고 빛이 난다. 그 선수가 경기를 승리로 끝낼 수도 있는 공을 던지는데 그 선수의 옷이 너무 빛이 나는 나머지 상대팀 타자는 눈이 부셔 제대로 공을 보지 못하고 헛스윙을 하며 쓰러진다. 그리고는 승리로 마무리하며 이런 내레이션이 나온다. "완벽한 빨래가 완벽한..
홍보대행사(PR 회사) 알바를 이틀 동안 했다. 이틀이지만 짧았지만, 많은 걸 생각할 수 있어서 충분히 소중한 경험이었다. 첫 날엔 기자간담회 전체적인 세팅을 해야 하므로 편한 복장을 권유받았다. 둘째 날엔 정장. 약속한 시간보다 빨리 부근에 도착해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여기저기 둘러봤다. 남산 부근은 확실히 지대가 높아서 그런지, 작은 골목길 사이사이를 보면 이런 가파른 계단들이 많았다. 날씨도 좋고 풍경이 예뻐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도착해서 짐을 퀵아저씨에게 싣고, 택시를 타고 광화문 흥국생명으로 향했다. 흥국생명 4층으로 향했는데, 그 곳은 영국문화원이었고 예전에 영어 수업 들어보려다 너무 비싸서 포기했던 곳이었다. 유치원 다닐 만한 조금한 아이들부터 부모님과 화장실 갈 때도 영어로 대화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