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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스웨덴 기업인 Ariel의 세제 광고입니다. 옷에 뭍은 떼를 포식자인 크로커다일과 상어가 잡아먹는 형상입니다. 이런 이미지만으로 '아. 세제광고구나!'라는 걸 알게 해주는 광고에게 긴 카피는 사족이겠죠. 'napusc go na plamy'라는 카피가 무슨 말인지 궁금해서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봤습니다. 처음 스웨덴어로 설정했더니 해석이 안 돼서, 폴란드어로 해봤더니 아래 다른 단어를 추천해주더라고요. 그래서 'na'를 제외한 'pusc go na plamy'로 검색했더니 '그 얼룩에 가자'라고 나오네요.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틀리진 않은 것 같아요. 만약 저 얼룩이 먹이 모양 비슷하게 했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크로커다일이나 상어는 주식이 어류니까 너무 티나지 않게, 자칫 얼룩의 느..
이 책이 처음 2008년 11월에 나왔지만 한창 '나꼼수' 회자될 당시에도 이 책에 관심이 없었다. 그 방송 중간에 '닥치고 정치' 정도를 들었던 것 같다. '닥치고 정치' 말고는 이런 책이 있는지 몰랐다. 하지만 멋진 직업군인을 꿈꾸다 뭐같음을 깨닫고 하사로 전역한 친구가 이 책을 그 당시 뀌띔해줬던 기억이 남아있었다. '언젠가 한 번은 읽어봐야지' 하면서도 내 삶의 여정을 생각하는데 이 책은 순위 외의 책이었다. 그래서 내 삶을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내 의도와는 다르게 틀어져버렸다. 나에게 맞다고 생각한 일이 상상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그 이후로 이것 저것 인턴이건, 알바건 해왔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눈에 보이지 않고 부모님에게 눈치는 보이고 적어도 내 앞가림은 해야..
나는 사실 광고홍보 전공을 했지만, 솔직해 말해 학교 다닐 때는 광고에 관심이 적었다. 그래서 나는 다른 길을 모색했고, 여러 크고 작은 경험들을 하다 현실과 타협해 다시 광고를 해보겠다며 배우는 중이다. 본격적으로 배워보려 스스로 광고의 바이블이라는 광고 불변의 법칙을 구입했다. 380페이지 가량 되는 도구적 학문인 책을 읽으려다보니 꽤 힘들었다. 나름 관심있다는 분야 책인데도 불구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지쳐갔다. 아무래도 가슴 보다는 눈과 머리로 읽게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기억에 잘 남지 않아 한 번 더 읽고 일부러 줄을 많이 쳤다. 이 책은 교재와 같은 느낌을 받아서 나중에 광고를 제작할 때, 긴가민가 하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 읽으면 수월할 것 같아서다. 저자인 데이비드 오길비는 수많은 광고들을 ..
처음으로 서울역에서 KTX를 탔다. 급 여행이라 부산까지 소요시간 3시간 동안 두 시간은 서 있었다. 늦게서라도 앉으니 안 보였던 것들이 보이네. 사실 타자마자 우걱우걱 먹으려 했는데 앉질 못해서 늦게서야 먹었다. 부산역 도착 내 정직한 포즈 내리자마자 바다내음 사실 바닷가에 살지 않는 나로서는시장이나 마트의 생선 코너에서 나는 비린내 같았다. 부산역 전철에 들어왔다.서울에 비해 사람들의 옷차림이 털털해보였다. 모든 게 신기했다. 좌천이라.. 좋지 않은 이름이다. 그 유명한 서면! 서울의 전철 2호선을 나타내는 색도 밝은 녹색인데 똑같아서 괜스레 신기했다.다른 호선까지도 같은지는 모르겠다. 이런 것도 있구나.. 신기하고 2호선 전철 바닥도 신기했다. 전광판 글씨체도 서울과 달라 신기하고 땡땡이 의자 디자..
노라 없는 5일 (2010)Nora's Will 8.4감독마리아나 체닐로출연페르난도 루한, 세실리아 수아레스, 아리 브릭맨, 베로니카 랑헤르, 마리나 데 타비라정보드라마 | 멕시코 | 91 분 | 2010-10-21 1. 노라가 죽음을 맞이하고 장례식 때문에 하코비츠 랍비란 사람이 나타난다. 랍비는 유대교에서 예배 의식을 맡는 사람이다. 히브리어로 '나의 선생님’ ‘나의 주인님’이라는 뜻으로 유대교의 율법교사에 대한 경칭으로 쓰인다. 랍비는 종교행사와 각종 의식을 주재하며, 각종 교육활동에 폭넓게 참여한다. 랍비가 될 사람은 구약성서와 탈무드에 대한 연구과정을 거쳐야 한다. 2. 유대교는 안식일과 유월절에는 장례식을 치루지 않는다.3. 유대교에서는 임종한지 24시간 내에 시체를 매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
2010년 5월, 서울의 K대에서 패륜녀 사건이 세간에 많은 논란이 됐다. 한 여학생이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청소 아주머니에게 욕설과 막말을 한 사건이다. 이런 논란이 된 사건 말고도 사회적 약자들은 현재 이 시간에도 어디에선가 시시때때로 불합리한 일을 당하고 있다. 임금은 대부분 100만원도 받지 못하고 대부분 쉴 공간도 없다. 교통비와 식비도 제대로 대주는 곳도 없다고 한다. 중간에 용역 업체를 둠으로써 직접적인 책임은 회피하고, 나중에 파업이라도 하게 되는 날엔 용역 업체가 불이익을 빌미로 협박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는 청소아주머니들을 위한 휴게실이 없고, 학교 전체를 그렇게 힘들게 청소를 하시는데, 청소노동자들을 위한 쉴 곳은 거의 없다. 학교 주위를 지나다니다보면 아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