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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나는 부동산 투자로 인생을 아웃소싱했다 - 이나금 지음/나비의활주로 이런 쪽에 문외한인데 나도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나보다.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누군가를 짓밟는. 세상이 다 그런 거라 말하는 사람 있겠지만, 아니다. 안 그런 세상도 있다. 각자의 세상이 존재할 뿐이다. 자기가 모르는 사회가 있다. 단언하지 말자. 이 책은 나또한 다른 세상의 목소릴 듣기 위해 읽었다. 우리가 영어 공부를 실패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학교에서 가르친다고, 무작정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영어를 배우기 때문이다. 영어를 배움으로써 우리가 얻게 되는 명확한 성과는 성적표가 아닌 사회생활 속에서의 제대로 된 활용에 있다. 이를 망각하고 남이 가르치는 대로만 머릿속에 담으려 하니 아무런 의욕도, 집중력도 생기지 못하는 ..
초격차 - 권오현 지음, 김상근 정리/쌤앤파커스 밑줄 친 부분이 너무나 많은 책이다. 아직은 내가 조직의 어느 위치에 있지 않아서, 적용해 보기는 어렵겠지만, 나중을 위해서라도 무의식 속에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나 자신이 상황에 맞게 변신하지 않으면 성장은커녕 생존할 수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변신transformation'이라는 단어가 중요합니다.연구개발부서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기존의 것을 과감히 버리고 새롭게 변신해야 합니다. 적자를 내고 있는 부서 또한 생존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변신해야 합니다. 현재 호황기에 접어든 사업부라 할지라도 언제 닥칠지 모르는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선제적인 변신이 절실합니다. 변신을 멈추는 순간, 모든 부서와 기업은 망합니다. 개인도 ..
독창적 인물. 즉 창의력 넘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독창적인 생각이 있다고 해서 마냥 내세울 수 없는 고루한 환경이지만, 책을 읽어보니 미국도 생각보다 보수적인 것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회사는 비슷한 듯. 위험을 부담하지 않으려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도 어떤 방법으로 독창적 아이디어를 실현시켰는지, 실제 사례와 심리 연구를 통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더욱 독창적 인물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가 필요한지, 조직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자녀는 어떻게 교육시켜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몰입해서 읽은 책입니다. 두고두고 읽고 싶고 통째로 머리 안에 넣고 싶은 책이에요. 추천. 흑인 여성이 위압적으로 행동하는 경우 백인 여성이나 흑인 남성이 받는 만..
카리스마가 있다는 걸 무슨 말일까요. 어떤 사람이 떠오르시나요. 어릴 때는 카리스마란 겉으로 강하게 행동하는 사람이나 권위적인 사람을 떠올렸어요. 지금은 달라요. 부드러움 속에서 강함이 있는 사람, 외유내강이란 말 있잖아요. 그런 사람이 요즘 시대가 원하는 카리스마에 가까운 것 같아요. 부드러움이라기보다는 인자함 속에 강함이 있다고 보는 게 더 가까울 것 같아요. 사람들을 사로잡고 고취하고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죠. 저자는 카리스마는 타고 나는 게 아니라고 주장해요. 길러지는 것이라고요. 카리스마를 필요로 하는 리더, 리더 역할을 좋아하지 않지만, 왠지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되었어요. 저는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책을 읽으며 카리스마의 의미에 대해 곱씹어보니 제가 원하고 ..
인문학을 좋아해서, 문학이나 철학 위주로 책을 많이 읽었다. 아무 것도 모를 때, 경제학도 인문학에 포함이 되는구나를 알게 되면서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하지만 당장 도움되는 경제학 보다는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같은 책들을 찾아봐서 기시감이 가득 했다. 우연찮게 이런 책을 슥슥 편한 마음으로 읽어 보았는데, 도움되는 내용이 많았다. 경제 기사는 도대체 왜 보는 것인지, 경제 기사를 봐서 어떻게 내게 도움이 되는지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밑줄2008년 금융위기 때, 누군가는 더 이상 대출을 감당하지 못해 집을 경매 처분당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4억짜리 아파트를 경매로 2억에 낙찰받아 샀다. 집을 꼭 사야 한다면 이렇게 사는 것이 맞다. 돈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고통의 ..
전자책을 고르는데 이 책이 보였다. 보고 있다가, 현실 감각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결제를 했고, 호기심 가득 차서 읽어 나갔다. 사실, 오래 전부터 이 책을 한 번은 읽어봐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그러니 눈에 띄었던 것일지도. 감정적으로 선택해서 산 건 아니다. 우연이 아니다. 하도 문학책만 읽다보니 삶도 감성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돈에 대한 욕망을 불러일으키고자 눈이 갔던 것이다. 내용을 요약해서 쓰고 싶지는 않다. 이런 경제 부류의 책들은 내 머리를 힘들게 한다. 문학보다 딱딱하고 상상력의 깊이가 부족하다. 내 상상과 현실의 차이를 좁히고자 읽었지만, 읽는 내내 내 감성을 건드릴 무언가가 없었다. 머리는 채우지만 마음은 허기졌다. 읽고서 부채에 대한 위기감이나 두려움..
이 책은 작년, 아는 지인에게 선물로 받았습니다. 사실 이런 류의 책은 좋아하지 않기에, 책장에 꽂혀있기만 했습니다. 선물해주신 분에겐 정말 미안하지만요. 그러다, 마음이 답답하기도 하고 왠지 모를 호기심에 이 책을 꺼내 펼쳤습니다. 읽다보니 내용이 이해하기 쉬워서 술술 읽히고, 회사 조직 내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해 소설 형식을 빌려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곧 신입으로 회사에 들어가면 필요할 것이고, 나중 상사 입장에서도 필요한 내용일 것 같아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빌, 우리는 자네가 회사에 들어온 이후 죽 자네를 주시해왔네. 그리고 그 동안 자네가 일하는 모습에 아주 깊은 인상을 받았어. 자네는 지시에 잘 따랐고, 업무 기한을 넘긴 일이 거의 없었지. 우린 자네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
아웃라이어는 무슨 뜻일까?1.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2.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 책에 이렇게 설명돼 있다. 쉽게 말하면 '좋은 기회나 환경을 가진 평범함을 넘는 사람'이 아닐까. 겉표지에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이라고 적혀있어, 나름 뻔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초라한 환경에서 태어나 치열한 노력을 통해 스스로 길을 개척하고 영웅으로 거듭나는 그런 스토리. 조금만 읽어보면 그런 내용이 아니란 걸 뒷통수를 후려친다. 책 내용을 빌어 예시를 빌어보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돌을 손에 쥐고 있다가 놓으면 땅에 떨어지는 이유에 돌 자체에 '중력'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반면, 갈릴레오는 돌이 떨어지는 이유를 돌과 전체 장(場) 사이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