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기발한 광고 (17)
영혼의 요양소
1. 하늘의 별을 잡기 위해 손을 뻗으십시오. 어쩌면 단 한 개의 별도 잡지 못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결코 땅의 진흙을 움켜잡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When you reach for the stars you may not quite get one, but you won't come up with a handful of mud either. 2. 실수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아이디어를 내지 않겠다고 다짐하면 되니까요. To swear off making mistake is very easy. All you have to do is swear off having ideas. 3. 겸손함을 잃어버리면, 판단력도 흐려집니다. 지나친 자기도취는 우리 자신을 발전시키는데 장애물이 될 수 있습..
요즘 일본 광고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우리나라 광고는 일차원적이고 직접적인 광고가 많았던 것 같다. 요즘에야 많이 사라지고 좋아지고 있다지만, 일본 광고를 보며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을 한다. 어떻게 이렇게 허벅지를 치며 '오...! 맞아!'라고 할 수 있을까. 철도 회사지만 빠른 속도와 편안한 좌석을 말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듣고 싶은, 여행과 관련된 인사이트로 접근한다. 자신의 방에서 인생 따위를 생각할 수 있을까? 민들레처럼 여행을 떠났다. 모험이 부족하면, 좋은 어른이 될 수 없어. 아아.. 여기다 싶은 역이 분명 있다. 특히나 마지막 카피는 엄청나다. 우리는 가끔 어딘가에 내렸을 때 '정말 좋다!'라는 걸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그걸 꿰뚫은 카피다. 마음까지.
최근 국내 맥도날드 광고와 조금 다른 느낌이죠? 해외 맥도날드 광고 보니 이런 따뜻한 톤앤 매너를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자는 아기를 태운 아빠는 아기가 혹시라도 깰까봐 맥드라이브에서 주문할 때 속삭입니다. 맥도날드 직원의 마이크 목소리 때문인지, 차가 멈추면 아기에게 순간적으로 자극이 될까봐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차도 계속 돌고요. 2바퀴쯤 도니 맥도날드 직원이 이상한 걸 느꼈는지 차 안 뒷좌석을 봅니다. 그제야 아기가 곤히 자고 있는 걸 확인하고는 그다음부터 자신도 조용히 답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주문을 하고 몇 바퀴를 더 돌아 계산을 끝마치고 주문한 음식을 건네받습니다. 그리고는 고맙다는 표시로 창밖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웁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레퍼런스가 부족하지 않으냐고 생각하시는 분..
어릴적 축구나 야구 소재로 한 만화를 많이 봤다. 그 만화 속에서 보면 골키퍼가 막아도 골대 안까지 밀려 들어가는 슛이나, 마구를 던지면 눈 깜짝할 새 지나가는 그런 장면 말이다. 한 때 그런 것들이 초능력(?)인지 모르고 할 수 있다고 믿어 연마(?)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비슷한 장면이 이번 옥시크린 광고에 나온다. 내용은 9회말 투아웃 만루 위기 상황에서 최강팀 투수가 교체 된다. 교체 돼 들어 온 새로운 투수는 다른 선수들 보다 옷이 새하얗고 빛이 난다. 그 선수가 경기를 승리로 끝낼 수도 있는 공을 던지는데 그 선수의 옷이 너무 빛이 나는 나머지 상대팀 타자는 눈이 부셔 제대로 공을 보지 못하고 헛스윙을 하며 쓰러진다. 그리고는 승리로 마무리하며 이런 내레이션이 나온다. "완벽한 빨래가 완벽한..
스웨덴 기업인 Ariel의 세제 광고입니다. 옷에 뭍은 떼를 포식자인 크로커다일과 상어가 잡아먹는 형상입니다. 이런 이미지만으로 '아. 세제광고구나!'라는 걸 알게 해주는 광고에게 긴 카피는 사족이겠죠. 'napusc go na plamy'라는 카피가 무슨 말인지 궁금해서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봤습니다. 처음 스웨덴어로 설정했더니 해석이 안 돼서, 폴란드어로 해봤더니 아래 다른 단어를 추천해주더라고요. 그래서 'na'를 제외한 'pusc go na plamy'로 검색했더니 '그 얼룩에 가자'라고 나오네요.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틀리진 않은 것 같아요. 만약 저 얼룩이 먹이 모양 비슷하게 했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크로커다일이나 상어는 주식이 어류니까 너무 티나지 않게, 자칫 얼룩의 느..
영상미에 흠뻑 빠진 광고는 오랜만입니다. 축구와 광고를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보자마자 "와........."라는 탄성과 함께 입을 한동안 못 다물었네요. '경기장에 강풍이 왜 불지?'라고 다소 의문점이 드실지도 모르겠는데요. 그 이유는 호날두가 머큐리얼 베이퍼를 신고 달려오기 때문입니다.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축구할 맛 안나겠죠? 경량화를 추구하는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와 스피드를 자랑하는, 이젠 자랑하기도 지겨운 호날두를 더하니 금상첨화!라고 생각합니다. 허나. 호날두를 모델로 쓰고 영상미도 화려하니 제작비가 꽤나 나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흔히 구린 광고라고 생각하는 날 것의 느낌이라도 제작비 대비 많은 판매를 했다면 그것 또한 좋은 광고일 것입니다. 화려한 광고도 좋지만, 더 많은 고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