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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소양강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해 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 외로운 갈대 밭에 슬피우는 두견새야' 바로 소양강처녀 노래가 생각이 난다. 나는 이 노래를 누가 불렀는지는 잘 모르지만(어렸을 적이라) 나같은 꼬맹이가 어렸을 때 부르고 다녔던 거 생각하면 대단한 중독성이 있는 노래였던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나는 그 노래의 본거지(?). 소양강댐으로 나홀로 겨울나기 여행을 떠났다. 사진에 보이는 남춘천역 바로 앞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갔다. 처음에 주의할 것이 바로 앞에 정류장이 있는 것을 모르고 육교를 건너가서 남춘천역 건너편의(위로부터 두 번째 사진 보면 오른쪽에 '남춘천역'이라고 보이는 것이 있는데 버스 정류장이다.) 정류장에 가서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 노선 안내표를 보니 버스도 부족했고 뭔..
연인들과 데이트 할 때 주로 뭐하시나요? 영화 보기, 쇼핑하기, 밥 먹는 게 다가 아닌가요? 차가 있으시다면 여기 저기 많이 돌아디니시겠지만, 저는 가난한 대학생이기에 다른 지역을 간다는 것 자체가 부담으로 느껴졌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교통이 불편하고 시간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서울과 비교적 근접한 거리에 대중교통으로 충분히 왕래가 가능한 멋진 곳이 있습니다. 바로 양평 양수리 옆의 남양주시에 위치한 팔당댐 코스 입니다. 지하철 중앙선을 타고 덕소역이나 팔당역까지 간 다음에 시내버스로 갈아타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팔당역까지 가는게 좋긴 한데 팔당으로 가는 용문행 열차는 배차간격이 길기 때문에(30분에 한번) 덕소행이 먼저 왔다면 그냥 덕소역까지만 가서 버스로 갈아타는게 좋습니다. 덕소역에 ..
이제부터는 본격적이 이열치열 코스인 산책로에 들어섰습니다. 시작은 참 마음도 가볍고 이름이 또 '산책로'인지라 즐겁게 걸었습니다. 조금 걸으니 산정호수 가족호텔 앞에 산정호수 약도가 있었는데요. 거리를 딱히 안 보고 호수 전체가 한 눈에 보여서 만만하게 보았습니다. 여긴 음식점 같았어요. 장사를 하는지 모를 정도로 너무 조용했습니다. 이열치열 여행인 걸 아는 걸까요. ㅎㅎ 장승들도 보여서 표정을 따라..해봤습니다..허허.. 걷다가 더우면 호수도 보고, 앞에서 사진도 찍고. 또 걷다가 지치면, 산도 한 번 보고. 걷다 보니 허브와 야생화 마을이 나왔습니다. 들어가시면 각 종 허브와, 카페, 허브 관련 상품들이 있습니다. 저는 허브롤온에 관심이 가장 많이 가더라구요. 집중력과 불안, 초조함에 도움을 준다고 ..
서울에서 약 72km 거리에 있으며, 영북농지개량조합의 관개용 저수지로서 1925년에 축조되었습니다. 산중에 묻혀 있는 우물 같은 호수라는 뜻으로 산정(山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북쪽에 명성산(鳴聲山)이 있는데, 산이름은 고려 건국 때 왕건(王建)에게 쫓긴 궁예(弓裔)의 말년을 슬퍼하는 산새들이 울었다 하여 붙여진 것이라 합니다. 남쪽에 관음산(觀音山)이 있는 등 산으로 둘러싸인 국민관광지입니다. 대중교통 이용해서 산정호수 가시는 노선표 입니다. 의정부역에서 138-6, 138-9번을 타고 가시면 산정호수 상동주차장이 종점인데요. 그 전에 하동주차장도 지나는데 저희는 상동주차장으로 갔습니다. 대부분 여기서 내리시는 것 같더라구요. 저희가 타고 간 버스입니다. 산정호수 가는 버스가 1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