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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맬러무드라는 작가의 작품 중 이라는 소설이 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스피노자의 를 읽고 나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그의 책을 인근 도시의 한 골동품상에게서 구입했습니다. 값으로 1코펙을 지불했는데, 벌기 힘든 돈을 그렇게 책 사는데 낭비해 버렸다고 금방 후회했습니다. 얼마 후 몇 쪽을 읽게 되었고, 그 다음에는 마치 돌풍이 등을 밀고 있기라도 하듯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당신에게 말씀드리지만, 제가 모든 것을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생각을 접하게 되자마자 우리는 마치 요술쟁이의 빗자루를 타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이전과 동일한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머리말 5쪽) 중국 송나라의 도원이 편찬한 에는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
경기도 포천에는 지어진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립도서관 4개가 있습니다. 그 외에 오래된 경기도립도서관도 따로 포천 시내에 있고요. 시립도서관은 신북면 가채리에 있는 중앙 도서관(정확한 명칭은 포천시립중앙도서관), 송우리에 있는 소흘 도서관, 영중꿈나무 도서관, 일동 도서관 이렇게요. 저는 전에 중앙 도서관에 가봤고 블로그에 포스팅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안 가 본 소흘 도서관을 방문하기로 했어요 :) 버스를 타고 송우리 시장 앞에서 내렸어요. 파리바게트와 이디야 있는 곳이에요. 이디야 방향으로 쭉 가시면 송우고등학교가 나옵니다. 쉽게 말해서 위치는 송우고 뒤편이에요. 이 사진은 이디야에서부터 쭉 그대로 올라오면 큰 사거리가 나와요. 왼쪽에 송우고가 보이고요. 그 횡단보도를 그대로 건너서 조금만 직진..
영화 서평은 오랜만이에요. 사실 영화를 그렇게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고, 최근에는 더욱이나 볼 시간과 돈이 부족했거든요. 그런데 이틀 전 어떤 수업을 듣는 중이었는데요. 강의하는 분께서 책 3천권 읽으면 카피를 잘 쓸 수 있다고 하셨고 영화 5백편 보면 스토리를 잘 짤 수 있다고 하셨어요. 제 단점이자 장점은 귀가 얇은 거거든요. 이번엔 장점으로 적용돼서 흥미없는 영화도 억지로 보려고 했어요. 그래서 고른 영화가 '열쇠 도둑의 방법'이에요. 출판사 편집장인 미즈시마 카나에(이하 카나에)는 뜬금없이 회사 직원들에게 상대도 없이 며칠 쯤에 결혼을 할 예정이라고 공표합니다. 처음엔 직원들도 황당한 반응이었지만 상대를 찾는데 도와달라고하니 직원들도 알았다며 도와주기로 합니다. 살인 심부름꾼인 콘도는 사람을 죽이..
최근 국내 맥도날드 광고와 조금 다른 느낌이죠? 해외 맥도날드 광고 보니 이런 따뜻한 톤앤 매너를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자는 아기를 태운 아빠는 아기가 혹시라도 깰까봐 맥드라이브에서 주문할 때 속삭입니다. 맥도날드 직원의 마이크 목소리 때문인지, 차가 멈추면 아기에게 순간적으로 자극이 될까봐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차도 계속 돌고요. 2바퀴쯤 도니 맥도날드 직원이 이상한 걸 느꼈는지 차 안 뒷좌석을 봅니다. 그제야 아기가 곤히 자고 있는 걸 확인하고는 그다음부터 자신도 조용히 답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주문을 하고 몇 바퀴를 더 돌아 계산을 끝마치고 주문한 음식을 건네받습니다. 그리고는 고맙다는 표시로 창밖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웁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레퍼런스가 부족하지 않으냐고 생각하시는 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2005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버풀과 AC밀란과의 경기. 전반전 3:0으로 마치고 내려온 절망적인 리버풀 선수들을 위해 리버풀 당시 감독인 베니테즈가 라커룸에서 한 말. Don't let your heads drop. 네 머리를 떨구지 말아라. All the players who will get on the pitch after half-time have to keep their heads held high. 하프 타임 이후로 피치에 올라갈 모든 선수들은 머리를 높게 들어야 한다. We are Liverpool, you are playing for Liverpool.우리는 리버풀이고, 너는 리버풀을 위해 뛰는 것이다.Do not forget that..
Hand-blown Giant Glass Beer BootHand-blown beer boot holds up to four beers. 세상에...매우 지나치게 신선하군요. 다스 비어 부츠라는 품명의 맥주잔 광고입니다. 엄청난 양이 들어간다는 게 장점이군요. ZenWheels R/C Microcar for iPhone, iPod, and iPadRemote-controlled miniature car for your iPhone, iPad, and iPod. 아이폰을 통해 RC카를 조종하고 RC카 충전은 USB로 할 수 있다니. 정말 갖고 싶네요. (...일단 아이폰부터...) The Original Beard HatKnitted beanie with detachable, foldaway beard. ..
독일의 국제인권협회(ISHR) - Hangman 독일 국제인권협회(ISHR: International Socienty for Human Rights)에서 제작한 인권 공익 광고. 광고명이 행맨이니 행맨 게임을 모티브로 한 광고인가. 행맨 게임은 일정 기회를 주고 그 안에 단어를 맞추지 못하면 페널티를 주다가 결국 교수형에 이르게 되는 것인데. SPONSOR LATIF'S TRIAL HELP TO FREE DIEGO BAIL ISMAEL OUT BUY ELENA AMNESTY 사진도 섬뜩하지만 카피에 빈칸이 있으니 무슨 글자일까 궁금해서 더 보게 되는 것 같다. 바로 아래에 힌트가 있지만. 우리의 작은 도움이 인권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도 무섭고.
01영화 속 소녀(박보영 역할 이름)의 성격은 꼭 나와 빼닮았다. 성격이 우울하고 예민해서 집안에 손님들이 오시면 탐탁치 않케 여기고 낯선 상황을 기피한다. 그래서 자기 방안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며 우울한 기분을 노트에 끄적 거린다. 하지만 난 밖에서는 전혀 반대의 성격이 돼 버리곤 한다. 이중인격인가. 유난히 내 것, 내 공간에 집착하는 것 같다. 02이 영화를 솔직히 보고 싶어서 본 것은 아니었다. 나는 모든지 '본질'을 추구해야 대충 사는 나의 인생에 조금이라도 약이 되지 않을까하는 위로감으로 살고 있다. 그래서 흥행작 보다는 예술 영화라던지, 다큐멘터리에 주로 집착한다. 여자친구가 전 날, 이 영화를 보자고 하길래 식겁해서 '나는 정말 싫다'고 완강히 거부했지만, 삐지는 바람에 내 신념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