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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 봉추찜닭 말고 다른 찜닭 집이? 의정부 '차림'

온화수 2013. 8. 9. 02:13

저번 주에 여자친구와 불금을 즐기려 의정부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봉추찜닭을 먹으려 했는데요. 저녁 8시가 넘어서 과연 자리가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미 안은 꽉 차고 저희 앞에 '다섯' 팀이나 있다는군요. 기다리는 걸 질색하는 저는 다른 곳에 가자고 나왔습니다. 봉추찜닭 바로 옆집에 새로 개업한 집이 있었는데, 밖에 설명 돼 있는 메뉴 보니 찜닭을 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심이 많은 저희는 조금 더 둘러보고 오자고 돌아섰습니다.


대부분 의정부에서 데이트를 하느라, 지리와 맛집이 빠삭한 저희는 돌아다녀도 끌리는 게 봉추찜닭 말고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 화내기 전에 아까 봤던 새로 오픈한 집으로 향했습니다. ^^;


내부는 무척 깔끔하고 밖에서 보기보다 넓게 느껴졌습니다. 봉추찜닭 인테리어와 비슷하긴 한데 조금 더 환한 느낌입니다. 자리에 앉으니 사장님이 처음이시냐며 각각 메뉴에 대한 설명을 하나하나 해주셨습니다.


닭냉채가 주메뉴인 것 같더라고요. 관련 포스팅 발견: 

http://blog.naver.com/aranlove89?Redirect=Log&logNo=60196357776

당기긴 했는데 여자친구가 차가운 고기를 싫어해서 원래 먹기로 한 찜닭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찜닭이 나오고 맛을 봤습니다. 봉추찜닭과는 다른 개성이 있는 맛이었어요. 어설프게 봉추찜닭 따라한 맛이면 다시 갈 생각을 안 했을 거에요. 이 가게 만의 개성있는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파프리카가 들어가서 그런 것 같아요.


무척 배고프긴 했지만 생각보다 매우 맛있어서 알바하시는 분에게 체인점이냐고 물어봤더니 사장님께서 서울에서 하시다 의정부에 새로 차리신 거라고 하네요.


찜닭 小자리 19,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가게 이름은 '차림'이에요. 의정부 중앙로 봉추찜닭 바로 옆집입니다.





봉추찜닭 바로 옆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