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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처음에 피아노 악보 어플을 다운 받아서 독학을 시작했습니다. 그 어플엔 바이엘 단계는 5번까지가 전부였습니다. '이것만 치면 바로 체르니구나. 나 피아노에 소질있구나. 애들이 어렸을 때 체르니 칠 줄 안다고 했을 때 되게 경외롭게 보았는데, 별 거 아니네. 벌써 체르니를 목전에 두고 있다니!' 얼마 안가 수상함을 직감했습니다. 분명 어플에 있는 바이엘 5번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는데, 그 다음 체르니 악보가 너무나도 극악 난이도인 것입니다. 그래서 냅다 포털 사이트에 '바이엘 몇 번'을 검색해보았습니다. '이럴 수가. 바이엘 75번? 이건 뭐야.' '그럼 그렇지. 세상에 쉬운 건 없지. 그래도 포기하지 말자. 난 피아노 실력이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니고, 그저 죽을 때까지 천천히 피아노를 즐기며 근사하게 늙고..
일상의 철학
2016. 5. 3. 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