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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철학

나를 발견하는 3가지 방법

온화수 2015. 6. 14. 18:18



"나는 진정 내 속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것,

바로 그것을 살아 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중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나 위대한 인물들이 보통 하는 말이 있다. "답은 네 안에 있다." "내면이 하는 말을 듣고 그 길을 가라."라고. 하지만 쿨하게 지르기만 할 뿐, 정작 보이지 않는 내면을 보는 방법은 친절히 알려주지 않는다.


"여러분들의 삶은 제한돼 있습니다. 그러니 낭비하지 마십시오. 타인의 소리들이 여러분 내면의 진정한 목소리를 방해하지 못하게 하세요. 가장 중요한 건 마음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이미 마음과 직관은 당신이 진짜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스티브잡스가 스탠포드 졸업식에서 한 연설 중 한 부분이다. 어떻게 마음의 소리를 볼 것이냐. 쉽사리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세계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많은 고민을 통해 알게된 3가지 방법은 바로 명상, 공상, 꿈이다.


 


첫번 째, 명상을 얘기하자면, 스티브잡스는 매일 아침 명상을 했고, 구글 직원들은 아침 명상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 이게 단순히 스트레스로부터 안정을 다스리려는 것만 아니라, 무의식 세계로 접촉하려는 것이다. 외부의 차단을 막고 스스로에게 어떤 것을 원하는지 재점검하고 묻는 것이다.


두번 째, 공상이다. 우리는 일을 하면서도 상상이나 공상이 침범해 온다. 만수르처럼 대부호가 되고 싶다거나, 우주에 가고 싶다거나, 많은 관객들 앞에서 멋진 공연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본다거나 등등...


어떤 공상을 하느냐는 우리 무의식이 내게 전해오는 말이다. "너의 성향은 이렇단다." "이런 거 좋아하지 않니?" 공상을 쓸데없는 것이라 여기지 말아야 한다.


세번 째, 꿈이다. 누구나 하루에 5번~7번 꿈 꾼다고 한다. 나는 꿈 안 꾼다고? 그런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잊어버리는 것이다. 꿈은 우리 무의식의 세계를 말해준다. 개꿈은 없다. 공상도 무의식의 세계를 알 수 있지만 제일 안전한 무의식 세계는 꿈이다. 그 꿈으로 나를 알 수 있다. 꿈은 명상이나 공상보다 자기 자신을 근사하게 아첨하려 하지 않는다. 나의 발견과 건강과 성장을 도와주기 위해 꿈을 꾼다.

 

 

나의 발견적 입장에서는, 내가 어떤 모습의 꿈을 꾸는지 그걸 들여다보면 나의 무의식 세계의 성향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지금 나이도 있고 변호사인데, 자꾸 요리하는 꿈을 꾸거나 노래를 하는 등의 꿈을 꾸는 건, 그런 행동이 결핍돼 있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다시 꿈을 수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취미로라도 해야한다고 무의식으로부터 말을 건네오는 것이다. 너의 무의식과 성향이 다르다고 말이다.

건강과 성장의 입장에서는, 내가 결핍돼 있는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고 무의식의 세계에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악몽 같은 경우도 그렇다. 악몽은 나쁜 게 아니라 감사한 꿈이다. 가장 시급한 메시지를 말해준다. "지금 그렇게 잠만 잘 때가 아니야. 이걸 해결해야 해."라고. 그 문제를 해결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스트레스 받고 있는 관점 자체를 바꾸거나.


해석은 꿈 꾼자만이 알 수 있다. 꿈은 무의식이라 의식으로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 없는 건 안 나오기 때문에 자신이 가장 관계가 있다. 그 해석은 머리로 판단하는 게 아니라, "아~!"하고 몸에서 올라오는 육감이다.

 

 


꿈 일기를 매일 아침에 쓰면 나를 더 잘 알 수 있다. 꿈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방법이 있다. 프로이트처럼 노트와 펜을 머리 맡에 놓고, 기억하려고 하는 수 밖에. 그리고 꿈에 대해서 주변과 얘기 듣고 말을 하면 꿈 기억률이 증가한다. 그 꿈은 노트에 최대한 구체적으로, 그리고 현재형으로 적어야 한다. 의식은 과거 현재 미래가 나뉘어 있다면 무의식은 항상 현재이기 때문에. 항상 만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개꿈마저도 거대한 무의식의 발견하지 못한 나를 만나는 일이다.

 

 

나의 꿈 사용법
국내도서
저자 : 고혜경
출판 : 한겨레출판 201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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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고혜경 작가의 <나의 꿈 사용법>을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