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머는 문화의 감정 실험장이다“왜 한국에선 이게 불편한데, 미국에선 웃긴 걸까?”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의문을 가져봤을 거야. 유튜브에서 미국 코미디를 보다가 “헉, 저건 선 넘은 거 아냐?” 하거나, 한국 예능에서 누군가 실수하는 장면을 보고 오히려 내가 더 민망해졌던 적.이 차이는 단순한 ‘웃음 코드’의 문제가 아니야. 각 사회가 ‘감정’을 어떻게 다루고, ‘법’과 ‘도덕’을 어떤 방식으로 연결하는지와 깊이 관련돼 있어. 바로 이 지점에서 ‘법감정(jurisprudence of emotion)’이라는 개념이 작동하기 시작하지.2. 한국식 유머: 체면과 예의의 감정 질서한국은 유교적 전통과 대륙법 시스템의 영향을 깊이 받은 문화권이야. 여기에선 ‘체면’, ‘공공 예의’, ‘위계질서’가 굉장히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