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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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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탄생> - 로버트 루트번스타인·미셸 루트번스타인 이 책을 구입한지는 꽤 됐다. 작년 여름 지나, 한창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방법에 관심이 아주 많았을 때였다. 내가 좋아하는 인물이 추천한 책이라고 해서, 그를 닮고 싶어 얼른 서점으로 달려갔었다. 그때 앞에 몇 장을 훑어본 느낌은 꽤 흥미로운 책이라 생각돼서 별 다른 고민 없이 집으로 가져왔다. 중간 부분까지 신나서 읽다가 끝에 가서 좌뇌를 굴려야하는 내용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지루함을 느끼긴 했다. 억지로 읽기 싫어서 책장에 꼽아놨다가 독서일기를 안 남겨서 최근에서야 다시 짚어들었다. 마저 안 읽은 부분부터 읽었는데 다소 어렵다가 어느 한 부분을 지나고 나니 몰입할 수 있었다. 자기 안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생각하기 좋아하고, 뭔가를 만들어내기 좋아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추천하고 싶다. 이 책에서는 ..
48가지 감정 실용서, <강신주의 감정수업> - 강신주 대학 시절 때의 일이다. 생활비를 벌어볼 참으로 새벽 5시에 일어나 인력소에 갔다. 도착해서도 9시가 되도록 나에겐 일거리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소장님께서 다가와 말을 걸었다. “조금만 더 기다려 보고, 없으면 돌아가야 할 거 같다.” 그 말에 난 힘없이 ‘네..’라며 받아들였다. 내 얼굴에 뭐가 뭍었는지 빤히 바라보시더니 말을 더 건네신다. “너 전공에 관심 있니?” “아뇨..” "어떡하려고 그러니.." "..." "넌 졸업해서 우울증에 걸려있을 것 같다." 나는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었다. 그때 속상한 일들이 많아서 상당히 어두웠지만 다짜고짜 하는 말이 이 꼴이라니.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을 많이 접하는 사람은 사람을 어느정도 보는 것 같긴 하다. 기억에서 잊고 있었다가..
<스매싱> - 정상수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도움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광고에 뜻이 없다면 다소 지루할 수 있다. 광고계 이야기고 분량이 300쪽 정도 되기 때문에 그렇다. 넓게 생각하자면 무슨 일을 하든 간에 각인시키는 건 필요하므로 누구에게나 필요하다고도 생각을 해본다. 저자는 광고대행사 오길비앤매더 부사장 출신으로 현 광고학 교수이다. 이름 있는 광고대행사에서 부사장까지 올랐다니 읽기 전에 신뢰가 가는 부분이다. 나아가고자 하는 분야의 성공한 사람의 경험을 듣는다는 건 오프라인 공간에서 쉽지 않다. 그러기에 광고 스킬을 위한 배움이 아니더라도 경험 얘기를 듣는 것만으로 꽤 매력적인 부분일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고, 읽어 나갔다. 저자는 글로벌한 광고주, 광고인들과 함께 일했기에 그런 면에서 신선했다. 서..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여덟 단어> - 박웅현 이 책을 읽는데 시간이 꽤 소요됐다. 중간중간마다 사유할 거리가 많아서 느끼느라. 멈추고 주변을 바라보느라. 그만큼 내게 인상적인 책이다. 이 책 저자는 광고인인데, 인생에 관한 책을 내놨다. 평소 광고와 사람에 관심이 있어 박웅현 씨를 좋아하고 있었다. 이 사람에게 관심 생긴 이유는 사람이 성공한 배경보다 말하는 것에서 신념과 철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와 생각하는 방향이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더욱 닮고 싶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이 책을 사게 됐다(이 책을 결정하고 서점에 가지 않았다). 이 책의 목차는 총 8강으로 이뤄져 있다.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이라는 여덟 단어로 삶의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1강 '자존'에서는 자기만의 별을 찾으라고 얘기한다. 사회의 기..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 마루야마 겐지 마루야마 겐지 작가의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를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자극적인 제목은 언제나 눈길을 끕니다. 신문의 책 관련 기사에서 이 책의 제목에 끌려 쳐다봤고, 내용을 읽으니 저와 생각이 비슷한 것 같아 구입리스트에 적어놓았었습니다. 솔직히 앞쪽 내용은 '괜히 샀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가볍다고 느꼈어요. 이미 신문에서나 제가 좋아하는 철학자들의 발언들과 겹쳤다랄까요. 알고 있는 내용을 쉽게 풀어쓴? 그래서 아까운? 느낌이 들었었죠. 하지만,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부모와 가족에 대한 생각, 국가에 대한 태도, 직업에 대한 가치관, 허울뿐인 사랑, 결코 아름답지 않은 청춘을 얘기합니다. 저는 비판적이라도 솔직하게 받아들이기를 좋아합니다. 힘든 현실을 꾸미지 않는 것. 솔직하게 아픈 얘기를 아프..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역사> - 어빙 팽 본래 매스커뮤니케이션 매체는 인간의 의사소통을 용이하게 하는 한 수단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 매스미디어는 도리어 인간의 의사 소통을 지배하는 위치에 서게 됐다. 그만큼 매스미디어가 인간이나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난 것이다. 과거에 사람들은 세상을 알기 위하여 집밖으로 나가야 했지만, 이제는 거꾸로 집안으로 들어와야 세상을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다. 아마 바쁜 직장인들보다 안방에서 TV를 많이 접하는 가정주부나 컴퓨터를 끊임없이 두드리는 젊은 우리가 세상 돌아가는 일을 더 잘 알고 있을 수도 있다. 특히 21세기에 들어선 우리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20세기를 주도하였던 신문과 방송은 이제 양적, 질적인 면에서 인터넷과 같은 훨씬 고도의 능력을 가진 ..
<철학, 문화를 읽다>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철학, 문화를 읽다’ 中 5장 *요약 가장 기억에 남는 5장이다. 5장 ‘통기타에서 컴퓨터 음악까지’에서는 총 4가지 소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주제는 ‘음악은 만국 공통의 보편적 언어다?’인데, 간단히 결론부터 답하자면 보편적 언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인도의 전통적인 종교 음악을 들으면 대부분 지루하고 따분하다는 느낌을 받지만, 서양에서 만들어진 중세의 성가를 들려준다면 그 선율에 감동받는 사람은 의외로 많을 것이다. 그 이유는 인도 음악이 원래 지루하고, 서양 종교 음악이 감동적이라서가 아니라 우리의 음악적 정서가 이미 서양화되어 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요즘 우리가 즐겨 듣는 대중음악이 민족적, 문화적 경계선을 쉽게 넘고 있지만 이렇게 경계가 허물어진 것은 서양 음악의 형식이 ..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아웃라이어> - 말콤 글래드웰 아웃라이어는 무슨 뜻일까?1.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2.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 책에 이렇게 설명돼 있다. 쉽게 말하면 '좋은 기회나 환경을 가진 평범함을 넘는 사람'이 아닐까. 겉표지에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이라고 적혀있어, 나름 뻔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초라한 환경에서 태어나 치열한 노력을 통해 스스로 길을 개척하고 영웅으로 거듭나는 그런 스토리. 조금만 읽어보면 그런 내용이 아니란 걸 뒷통수를 후려친다. 책 내용을 빌어 예시를 빌어보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돌을 손에 쥐고 있다가 놓으면 땅에 떨어지는 이유에 돌 자체에 '중력'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반면, 갈릴레오는 돌이 떨어지는 이유를 돌과 전체 장(場) 사이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