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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광고

아버지를 위로한 우루사 감성 광고 '전사의 몸' '괜찮다' 편

온화수 2013. 10. 6. 09:39
차범근, 차두리 부자의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광고는 꽤 유명하다. 재밌다는 반응을 얻어내는 우루사의 광고. 그런 우루사가 지난 7월 아름다운 캠페인 광고를 선보였다. 페친 분께서 참여하신 광고라며 소개하셨던 것 같은데, 그 때 보고 참 좋다고 생각했다. '이 광고 꼭 기억해둬야지...'라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어느새 잊고 있었다. 그러다 웹서핑 중 우연히 이 광고가 스쳤다. 이 참에 소개하고 싶었다. 아름다운 광고, 광고다운 광고를 보시라~~!  

[우루사(URSA)] 대한민국 아버지를 응원합니다! #전사의 몸편


이것은 몸

뽐내기보다 견디기 위한 몸
사랑받기보다 사랑하기 위한 몸

이것은 내리는 비를 대신 맞고
쉽게 아프다 하지 않으며
아파서도 안 되는 몸

그래서 누구도 감히 얕볼 수 없는
아버지라는 이름의 전사의 몸

평생 온몸으로 가족을 부양해온
대한민국 아버지를 응원합니다.

이 캠페인은 우루사가 함께합니다.

우루사 대웅제약

영상의 톤앤매너 참 좋다. 그리고 카피가 매우매우 감동이다. 볼품 없는, 바로 옆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몸. 뽐내기보다 견디기 위한 몸. 사랑받기보다 사랑하기 위한 몸. 참 멋지다. 광고 카피는 이렇듯 쉬운 단어로 많은 울림을 준다. 다른 한 편인 '괜찮다' 편을 보시겠다.

[우루사(URSA)] 대한민국 아버지를 응원합니다! #괜찮다 편 Full Version


괜찮다.

야근 쯤이야 괜찮다.

결리는 것 쯤이야 괜찮다.

라면으로 때우는 것 쯤이야 괜찮다.

속아픈 것 쯤이야 괜찮다.

잠못자는 것 쯤이야 괜찮다.

주말에 일하는 것 쯤이야 괜찮다.

자존심 굽히는 것 쯤이야 괜찮다.

외로운 것 쯤이야 괜찮다.

평생 힘들다는

말한마디 못하는 것 쯤이야 괜찮다.

아빠니까 괜찮다.

힘들어도 피곤해도

아빠니까 괜찮다는 사람.


아버지 당신을 응원합니다.


이 캠페인은 우루사가 함께합니다.


우루사 대웅제약


위 두 편을 처음 보고는 '전사의 몸'편이 더 좋다고 느꼈었다. 더 슬프게 느껴졌으니까. 하지만 점점 지나니 '괜찮다'편이 보면 볼수록 더 아프게 다가왔다. 조금은 차분하게 슬픔을 말했다. 뭐든지 기쁨은 슬프게, 슬픔은 기쁘게 표현해야 더 극적이다. 그런 면에서 '괜찮다'편이 지날수록 나에게 더 다가왔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