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철학

움직이지 않으면 썩고, 움직이면 즐겁게 사라진다

래포소피 2015. 10. 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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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관통하는 질서 속 지혜는 무엇일까. 시선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어떤 것들을 채비해야 할까. 그저 신념 하나만 지켜나가면 되는 것인가? 신념을 '하나'라고 규정짓기도 참 오만한 일이기도 하다. 신념에는 다양한 철학이 집약되고, 그걸 잘 풀어내야 어떤 형태가 되는 것인데. 결국 '하나'라는 건 '임시적인 하나'지. 세상에 완전히 굳어서 '하나'인 게 존재할까?

 

자갈에 붙은 먼지를 자갈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그 먼지가 자갈의 미세한 파편이라면, 떼어졌을 때 자갈의 개수는 줄어드는 것인가? 우주에 영원한 것은 없지. 무엇이든 가만히 내버려 두면 안 좋게 변하기 마련이야. 음식이나 연인과의 사랑, 인간관계 등등... 자꾸 움직여야지. 음식을 빨리 먹어버리거나, 냉장고에 넣어서 오래 보존하도록 발악을 써보거나, 연인과의 관계도 서로에게 실망을 주지 않으려 끊임없이 노력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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