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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지인 결혼식이었다. 걸음걸이부터 자신감으로 가득해 보였던 S와의 대화 일부분이다. "넌 왜 결혼식 잘 안 다니냐?" "거기 가서 초라하게 만들어지는 내가 싫어. 다 각자의 경험이 다른데 사회적 잣대 하나로 자기 경험이 위인 척하는 초라한 사람들을 굳이 설득하고 싶지 않아." "왜?" "조지 오웰처럼 밑바닥의 삶을 소설로 쓰고 싶어. 내가 그런 모임에 가서 요즘 뭐하느냐고 물었을 때 떳떳이 말해도 왜 저렇게 사느냐는 반응이 시선이 너무 싫어. 내가 아무리 설명한 들 그들은 자기들이 듣고 싶은 정답을 이미 정해놓았으니까." "너 전에 광고할 때 상도 받고 그랬잖아. 서울에서 회사 다니면서 쓸 수도 있잖아." "야근이 당연한 그런 환경에선 집에 오면 쓰러지기 급급하더라. 글 쓸 시간도 없어. 너도 그렇잖아. ..
일상의 철학
2015. 11. 24. 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