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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새벽에 깨 있게 해 줄 카페인이 부족해서, 편의점으로 향한다. 집 앞 슈퍼는 구멍가게라, 없는 게 많다. 그래서 10분 정도 걸리는 편의점까지 걸어간다. 낙엽 지기 직전에 가고 안 갔는데, 주인아주머니는 밝게 맞이해주신다. 곧 바로 카누가 보이는 매대 앞에 선다. 큰 팩이 없다. 대신 10 스틱씩 들어있는 2팩을 집어 계산대 앞에 놓았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내게 묻는다. "이거 맛있어요? 맛있으면 손님들한테 추천해 보려고. 근데 내가 아직 안 먹어봐서." "음... 편의점 같은 곳에서 파는 인스턴트 커피 중에서는 괜찮은 것 같아요..." 난 답을 해놓고 조금 쑥스럽기도 하고, 공기도 차가워 두 손을 비빈다. 그러자 아주머니께서는 계산대에 집중하면서도 힐끔 내 손을 바라본다. "손 좀 봐봐요!" "헤.....
일상의 철학
2014. 11. 10. 0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