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류시화 (2)
영혼의 요양소
작가가 명상과 깨달음을 위한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적은 51편의 산문이다. 나는 심리와 철학, 종교, 지혜에 관한 것들에게 끌린다.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명상을 통해 알게 되고, 무언가 한 단계 발전해간다는 느낌을 체험하고 나서, 더더욱 정신적인 것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류시화라는 작가는 비범한 인물이다. 일반적 시선으로 이 책을 바라보면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을 수 있다. 애초에 많은 가능성을 열어놓은 사람들이 이 책을 찾겠지만. 세속과 탈속의 사이에서 방황하는 존재. 그 혼란을 바탕으로 명상을 하고 글을 적는 사람. 그런 사람이 류시화다. 이 책은 가벼운 경전 같은 느낌이다. 어떻게 살아야 생명으로서 존엄하게 잘 사는 것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마음이 담긴 길을 걷는 사람은 행복을..
나는 신에게 나를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나를 약하게 만들었다.겸손해지는 법을 배우도록. 나는 신에게 건강을 부탁했다.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허약함을 주었다.더 의미 있는 일을 하도록. 나는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행복할 수 있도록. 하지만 나는 가난을 선물 받았다.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나는 재능을 달라고 부탁했다.그래서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난 열등감을 선물 받았다.신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나는 신에게 모든 것을 부탁했다.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나에게 삶을 선물했다.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나는 내가 부탁한 것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내게 필요한 모든 걸 선물 받았다.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