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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어젯밤부터 오늘 낮까지도 비가 멈추질 않네. 비가 와서 이틀 하고도 반 가까이 달리질 못했어. 어젯밤엔 비가 와도 그냥 뛰려고 했더니 엄마가 말리는 거야. 비 오는 날 이상한 사람 많다고. "이 동네 외국인 많잖니. 외국인 욕하는 게 아니라, 사장들이 돈도 제대로 안 주고 실컷 부려 먹기나 하잖아. 더구나 비도 오고 그러면 충동적인 마음에 한국인한테 해코지할지도 모르잖니. 더구나 밤이고." 그래. 여자 말 안 들어서 나쁠 게 있나 싶어 굳이 나서지 않았지. 듣고 보니 그럴 것 같기도 하고. 새벽에 비는 잠잠해졌고, 아침 되니 다시 내리더라. '이따 저녁에 뛰어야겠다.' 생각을 바꿨지. 18시 지나니 비는 약해졌고 가랑비 수준이길래, 그냥 나서기로 했어. 이틀 반 가까이 못 뛴 한을 보상받으려는 듯 평소보..
일상의 철학
2016. 5. 4. 0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