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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어제는 한 친구와 대낮에 술을 마셨다. 그 애는 내 주변에서 유일하게 문학과 술을 동시에 좋아하는 친구다. 나는 대학 진학을 문창과나 국문과로 간 게 아니라서 문학 얘기할 친구들이 거의 없다. 보통 책 얘기하면 지루해하기도 하고 관심이 적다. 누군가 나와 같은 취미로 공감을 하고 얘기를 나누면 그것만으로 행복할텐데. 그걸 해소하려 페이스북에 책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해왔는데, 혼자 떠든다. 내가 흥미롭게 글을 못 쓰기도 하지만. 어떤 친구는 내게 그랬다. 자기는 페이스북에 '더 보기' 뜨면 더 이상 읽지 않는다고. 그래서 유일하게 문학과 술을 좋아하는 친구는 매우매우 소중하다. 내게 살아갈 이유를 갖게 한다. 나의 존재를 확인하게 하니까. 윤동주에 대해 얘기하고, 이성복에게 취하고, 신경숙 같은 술잔을 삼..
일상의 철학
2015. 1. 17. 0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