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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어제 저녁,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집 앞 인도에 볍씨들이 늘어져 있다. 매년 이맘 때 쯤이면 쌀농사꾼들은 적당히 달궈진 아스팔트 위에 볍씨를 말리기 바쁘다. 넓은 공간이면 상관 없는데, 인도를 차지하고 있으니 개념 없다고 속으로 생각한다. 집에 도착해서 난 엄마에게 따지듯 묻는다. 집 앞 도로에 누가 저렇게 해놓은 거냐고, 엄마는, 누구긴 누구야, 니네 아빠지,라며 신경질적으로 답한다. 엄마는 전에 일하던 일터로 돈을 받으러 갔다가 못 받고 오셔서 화까지 나있다. 게다가 아빠의 행동도 이해가 안 가니 화풀이 표적이 된 것이다. 오늘 아침 일어나 나는 소설책을 필사한다고 다락방에 올라간다. 내 방은 이상하게도 드러눕게 돼서 다락방에 올라가기로 한 것이다. 걸레를 빨아서 책상, 의자, 창틀을..
일상의 철학
2014. 10. 11.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