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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조각

영화 ‘노라 없는 5일’ 안에서 보여지는 유대인들의 특징

온화수 2013. 3. 10. 17:24


노라 없는 5일 (2010)

Nora's Will 
8.4
감독
마리아나 체닐로
출연
페르난도 루한, 세실리아 수아레스, 아리 브릭맨, 베로니카 랑헤르, 마리나 데 타비라
정보
드라마 | 멕시코 | 91 분 | 20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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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라가 죽음을 맞이하고 장례식 때문에 하코비츠 랍비란 사람이 나타난다. 랍비는 유대교에서 예배 의식을 맡는 사람이다. 히브리어로 '나의 선생님’ ‘나의 주인님이라는 뜻으로 유대교의 율법교사에 대한 경칭으로 쓰인다. 랍비는 종교행사와 각종 의식을 주재하며, 각종 교육활동에 폭넓게 참여한다. 랍비가 될 사람은 구약성서와 탈무드에 대한 연구과정을 거쳐야 한다.

2. 유대교는 안식일과 유월절에는 장례식을 치루지 않는다.

3. 유대교에서는 임종한지 24시간 내에 시체를 매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4. 철제 쟁반에 담긴 드라이아이스를 시신 위에 올리고 6시간 마다 바꿔 주어야 한다.

5. 임종의 순간이나 그 후에도 방을 떠나지 않고 기도를 하면서 최대의 경의를 표한다.

6. 가족 중에 한명이 고인에 대한 다섯 가지 장점과 생전에 고인이 행한 주요 선행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한다.

7. 고인을 꾸미지 않고 그대로 매장한다. 발을 문 쪽으로 향하게 하여 눕힌다. 이 목적 외에 고인의 몸에 손을 대는 것은 금기로 여긴다. 이 같은 일이 끝나면 고인의 머리 쪽에 촛불을 켜 놓는다.

8. 초상집의 모든 거울을 보이지 않도록 덮어씌우거나 보자기 등으로 가린다.

9. 매장 전에 고인의 몸을 닦아야 한다.

10. 무조건 나무 관이어야 한다. 못도 쇠못이 아닌 나무못을 사용해야 한다.

11. 관을 무덤에 넣고 낭송을 한 다음 삽으로 흙을 조금 떠서 두세 번 관 위에 붓는다.

12. 시신을 방부 처리하면 안 된다. 화장 되어서도 안 된다. 반드시 땅에 묻혀야 한다.

13. 시신이 전시되어서는 안 된다. 관을 열고 식을 진행하면 안 된다.

14. 유대교에서는 자살을 큰 죄악으로 여겨서 묘지를 정할 때 이사회에서 자살이란 사실을 알면 못 마땅해 한다. 호흡기 질환이나 심장마비, 자살만 아니면 된다.

15. , 베이컨, 소시지 등 돼지고기를 못 먹는다.

16. 비닐이 없는 생선은 못 먹는다.

17. 유월절 일주일 동안 일체의 누룩이 든 음식을 먹지 못 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부터 절실히 느낀 것이 종교도 같거나 아예 믿지 않는 사람끼리 만나야 결혼 생활하기 수월하다는 것을 느꼈다. 영화 안에서 갈등이 너무 많고 무교인 내가 보기에 모든 생활, 식습관, 장례식 절차 등이 모든 게 종교와 연관되어 있는 것을 보고 너무 답답했다.

다행인 점은 마지막 노라의 장례식을 치른 뒤 유월절 만찬을 하고 있는데 남편이 포도주를 찾다가 그 병 밑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봉투를 발견을 한다. 편지에 뭐라고 썼는지는 영화 속에 나오진 않지만 호세가 편지를 읽으며 미소를 짓는 것을 보니 모든 오해가 풀리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 것 같아 영화 내내 불편했던 마음 한 켠이 후련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