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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유홍준이 전하는 '입고출신' 본문
입고출신(入古出新): 옛 것에서 새로움이 나온다.
전인권의 쇳소리, 누군가가 그 창법을 어디서 배웠냐고 물으면, 전인권은 "집에 있는 레코드 2,000장에서 영향을 받았다."라고 얘기한다.
추사 김정희는 309개의 비문을 기억했다. 팔이 기억하는 것이다. 그의 노력이 얼마나 지독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70평생에 벼루 10개를 밑창 냈고, 붓 1,000자루를 몽당붓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그의 열정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내면 쇳소리지만 전인권이 내면 노래이고, 내가 추사체를 쓰면 지저분하지만 추사가 쓰면 멋있다. 여기서 느끼는 건 뭐든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입고출신의 과정을 통해 그의 마음까지 함께 전달될 때 큰 감동이 전해지는 것이다. '이런 게 스토리구나.'를 느낀다.
욕심에 사족을 덧붙이자면, 화려하지 않은 예술가의 작품을 보고 "저건 나도 그리겠다. 나도 만들겠다."라고 말하는 건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작품과 그가 살아온 궤적까지 함께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출처: [2012.11.12] 놀러와 유홍준 - 고수열전(전인권 vs 추사김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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