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요양소
2012 K리그 올스타전 하프타임 승부차기 대결 직캠 본문
박지성 선수!
라이언킹 이동국 선수!
캐논슈터 수비수 수원의 자랑 보~~~~~~~~~~~~~스나!
▲경기 시작 5시간 전
오후 7시 경기인데 저는 2시 반에 도착했어요. 위는 2시 반 도착하자마자 찍은 사진. 사진도 미리 찍고 싶었고 제 티켓은 현장수령이라서 혹시나 몰라서 일찍 가기로 했죠.
왔는데 깜짝 놀랐어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래도 설레는 마음은 꺽을 수 없었습니다!
▲경기시작 2시간 전
상암월드컵경기장 내에 있는 홈플러스에서 맥주와 먹을 거리를 사고 경기 시작 두 시간 정도 전에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의외로 없는 거에요. 그래서 또 깜짝 놀랐는데 자세히 보니까 이상하게 이층에는 관중들이 많이 앉아계시더라고요. 1층에는 비가 쏟아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경기 시작 바로 전에 1층에 자리가 급격하게 차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꿋꿋이 우비 뒤집어 쓰고 위 사진 보이는 사람들처럼 우산을 쓰고 있었답니다. 다행인 건 경기 시작하니까 다들 우산 쓰고 계시다가 뒷사람 배려해서 모두 우산을 접었어요.
아. 사진을 많이 찍고 싶어서 DSLR까지 가져갔는데...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꺼낼 수 조차 없었답니다. 너무나도 아쉬워요. 정말 감동 그 자체였는데.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주고 싶었는데. 특히나 마지막 경기장 전체에 불빛이 소등이 되면서 관중석에만 스포트라이트 2개가 번갈아 비추고 그때 'you raise me up'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전광판으로 선수들 아련한 모습의 얼굴이 보일 때 눈물이 났어요.
관중들도 숨죽이면서 아쉬운 듯 경기장 분위기를 느끼는데 다들 눈가가 촉촉하더라고요.
위 사진들은 절대 사진을 안 남길 수가 없어서 휴대폰 망가지던 말던 찍은 건데 지금 멀쩡하네요.
특히나 마지막 그 감동적인 장면을 찍고 싶었는데 넋을 놓고 흐느끼느라 카메라 들 생각도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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