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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이 책을 읽는데 시간이 꽤 소요됐다. 중간중간마다 사유할 거리가 많아서 느끼느라. 멈추고 주변을 바라보느라. 그만큼 내게 인상적인 책이다. 이 책 저자는 광고인인데, 인생에 관한 책을 내놨다. 평소 광고와 사람에 관심이 있어 박웅현 씨를 좋아하고 있었다. 이 사람에게 관심 생긴 이유는 사람이 성공한 배경보다 말하는 것에서 신념과 철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와 생각하는 방향이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더욱 닮고 싶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이 책을 사게 됐다(이 책을 결정하고 서점에 가지 않았다). 이 책의 목차는 총 8강으로 이뤄져 있다.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이라는 여덟 단어로 삶의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1강 '자존'에서는 자기만의 별을 찾으라고 얘기한다. 사회의 기..
마루야마 겐지 작가의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를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자극적인 제목은 언제나 눈길을 끕니다. 신문의 책 관련 기사에서 이 책의 제목에 끌려 쳐다봤고, 내용을 읽으니 저와 생각이 비슷한 것 같아 구입리스트에 적어놓았었습니다. 솔직히 앞쪽 내용은 '괜히 샀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가볍다고 느꼈어요. 이미 신문에서나 제가 좋아하는 철학자들의 발언들과 겹쳤다랄까요. 알고 있는 내용을 쉽게 풀어쓴? 그래서 아까운? 느낌이 들었었죠. 하지만,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부모와 가족에 대한 생각, 국가에 대한 태도, 직업에 대한 가치관, 허울뿐인 사랑, 결코 아름답지 않은 청춘을 얘기합니다. 저는 비판적이라도 솔직하게 받아들이기를 좋아합니다. 힘든 현실을 꾸미지 않는 것. 솔직하게 아픈 얘기를 아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