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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나는 진정 내 속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것, 바로 그것을 살아 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 헤르만 헤세 중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나 위대한 인물들이 보통 하는 말이 있다. "답은 네 안에 있다." "내면이 하는 말을 듣고 그 길을 가라."라고. 하지만 쿨하게 지르기만 할 뿐, 정작 보이지 않는 내면을 보는 방법은 친절히 알려주지 않는다. "여러분들의 삶은 제한돼 있습니다. 그러니 낭비하지 마십시오. 타인의 소리들이 여러분 내면의 진정한 목소리를 방해하지 못하게 하세요. 가장 중요한 건 마음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이미 마음과 직관은 당신이 진짜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스티브잡스가 스탠포드 졸업식에서 한 연설 중 한 부분이다. 어떻게 마음의 소리를 볼 것이..
황상민심리연구소 홈페이지에서 WPI 검사를 받았다. 유료다. 1만1천원이다. 총 5가지 성향이 있는데, 난 로맨티스트와 아이디얼리스트 두 가지가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로맨티스트 타인과의 교감을 통해 존재감 획득 ● 예민하고 불안정함, 소녀적이고 예술적인 감성, 멜랑콜리 ● 세상 경험이 적은 사춘기 소녀가 미지의 세계를 바라보는 듯한 두려움과 기대, 그리고 걱정 완벽주의 ● 강한 자기 확신 ● 외적인 아름다움, 경제적 부유함을 추구 ● 일에 있어서 완결을 추구하고 결과 지향적 로맨티스트인 당신에겐 자신의 감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타인에게 감정을 발산하고 그 감정을 공유하면서 존재감을 획득하려고 합니다. 세심하고 겸손하지만 의외로 비(非)사교적입니다. 가슴 속에 다양한 색깔의 감정들이 끓어오르지만 ..
제목: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저자: 알랭드 보통 지음·정명진 옮김 출판사: 생각의 나무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이의 의견을 다 존중할 필요 없이 단지 몇 명만 존중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무시해도 된다는 사실……. 훌륭한 의견은 존중하되 나쁜 의견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좋다는 사실, 그것 참 멋진 원칙이라고 자네는 생각하지 않는가? 훌륭한 의견은 이해력을 가진 사람들의 것인 반면, 나쁜 의견은 이해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의 것이지……. 그러니 훌륭한 나의 친구여, 우리는 민중이 우리에 대해 어떤 말을 하든 마음 쓸 필요가 없소. 하지만 전문가들이 정의와 불공평의 문제에 대해 하는 말에는 신경을 써야 하오. -8P 에피쿠로스는 이렇게 말했다. 욕망에 대해 말하자면, 어떤 것들은 자연스럽고 또 ..
1. 확고하게 상식으로 인식되는 의견을 하나 찾아보자. 용기 있는 행동에는 전장에서 후퇴하지 않는 것도 포함된다. 덕을 쌓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2. 잠시 상상해보자. 이런 의견을 내놓는 사람의 확신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거짓이 될 수도 있다고 말이다. 그 의견이 진실일 수 없는 상황이나 환경을 찾아보자. 용기가 있으면서도 전쟁터에서 후퇴하는 사람은 정말로 없을까? 전쟁터에서 꿋꿋하게 전투에 임하면서도 용기가 없는 사람은 없을까? 돈을 가졌으면서도 덕을 쌓지 못한 사람은 없을까? 돈은 없지만 덕이 높은 사람은 있지 않을까? 3. 예외가 발견되면, 그 정의는 틀렸거나 아니면 최소한 불명확한 것임에 틀림없다. 용기가 있으면서도 후퇴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쟁터에서 꿋꿋하게 전투에 임하고 있지만 용기..
"나는 능력이 안돼." 스스로 가치가 부족하다 느끼는 사람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는 걸 불편해하는 이들이 보면 좋은 영상입니다.우리는 상처 받기 쉬운 취약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피하고 싶다면 감정 자체를 마비시켜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좋은 감정도 느낄 수 없는 것이죠. 감정 자체는 행동을 해야 얻어집니다.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이게 우리들의 삶이라고 합니다.우리는 새겨야합니다. '나는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수치심, 취약함 마저도 받아들이는 것. 20분 영상이라 짧진 않지만, 마음을 움직입니다.
맬러무드라는 작가의 작품 중 이라는 소설이 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스피노자의 를 읽고 나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그의 책을 인근 도시의 한 골동품상에게서 구입했습니다. 값으로 1코펙을 지불했는데, 벌기 힘든 돈을 그렇게 책 사는데 낭비해 버렸다고 금방 후회했습니다. 얼마 후 몇 쪽을 읽게 되었고, 그 다음에는 마치 돌풍이 등을 밀고 있기라도 하듯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당신에게 말씀드리지만, 제가 모든 것을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생각을 접하게 되자마자 우리는 마치 요술쟁이의 빗자루를 타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이전과 동일한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머리말 5쪽) 중국 송나라의 도원이 편찬한 에는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