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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사사키 후미오 지음|김윤경 옮김 본문

책 사유/자기계발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사사키 후미오 지음|김윤경 옮김

온화수 2016. 1. 26. 23:12

이 책은 미니멀리스트에 관한 책이다. 미니멀리스트는 필요한 물건만을 소유하는 추구하는 사람들이랄까. 물건 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든 삶에서든 자기가 필요한 것에만 집중하려고 하는 사람들. 쓸 데 없는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다.


나는 타인의 눈을 잘 의식하지 않고 내 삶을 꾸리려 하는 성격이라, 이 책 제목만 보고도 끌렸다. 책 소개를 보니 미니멀라이프에 관한 책이라길래, 별 고민 없이 샀다. 


나도 충분히 미니멀리스트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더 많은 깨달음을 알게 되었다. 몰입해서 하루만에 읽었다. 기분이 좋다. 

 


추억이 서려 있는 편지와 같은 경우, 편지는 버리고, 그 전에 저자는 모두 스캔해서 구글 드라이브 같은 곳에 업로드 해놓는다고 한다.


버리기 안타까운 물건도 사진을 찍어서 마찬가지로 클라우드에 올려 놓는다고.


물건을 줄이면서 사사로운 잡생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고, 오롯이 현재에 집중하는 게 수월해졌다고도 했다. 남과 비교하지 않게 되었고, 자신이 추구하는 삶에 만족을 느끼며 자신감이 자라났다고 했다. 


물건을 줄이니 청소하기도 수월해져 부지런한 자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전에는 물건이 많아 청소할 엄두도 안 나고 남을 의식해서 사놓고 읽지 않은 죄책감에 시달리며 괴로워하기도 했었다고 했다.


삶의 궤적이 단순해지니 청소도 부담스럽지 않고 게으르다고 생각했던 자신에게서 벗어나며 자존감을 키우게 되었다고 했다. 




일본인들은 참 신기하다. 섬세한 것으로부터, 어떤 작은 부분으로부터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그런 건 닮고 싶다. 


물건이며 인간관계며 삶을 아울러 심플하게 살고 싶다면 추천. 타인의 시선이 아닌 오롯이 자신에게 충실하며 만족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추천. 지혜롭게 살고 싶다면 개추천!



밑줄 긋기


먼지나 더러움은 싫지만 무엇보다 싫은 것은 그것을 방치한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는 일이다. 이건 정말 고역이다. 하지만 물건을 줄여 청소가 간편해지면 누구든지 청소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 또한 해야 할 일을 실행한 자신과 매일 마주하게 되므로 자신감이 솟구친다. -186P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일은 물건을 사들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끝이 없다. 책을 쓰고 있는데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쓴 책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한 글자도 더 쓸 수 없게 된다. 세상에 나보다 훌륭한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그 사람과 비교해서 '나 따위가!'라고 생각한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내가 지금 갖고 있는 물건은 남과 비교해서 갖고 싶었던 물건이 아니라 내게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내가 고른 물건들일뿐이다. 누군가에게 조종당해서 산 물건이 아니다. 자기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아는 미니멀리스트가 되면 물건을 살 때 남이 아닌 자신에게 초점을 맞춘다.

  나는 내게 필요한 모든 물건을 갖고 있다. 부족한 물건은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나 자신을 누군가와 비교할 필요도 없다. -20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