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요양소

무엇이 되고 싶은지 도와주는 책, <파이브> - 댄 자드라 본문

책 사유/자기계발

무엇이 되고 싶은지 도와주는 책, <파이브> - 댄 자드라

온화수 2016. 1. 23. 08:00

평소 계획적이라기보다는 즉흥적인 성격이라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다. 스스로에 대한 변화가 필요한 시기였다. 그러다 우연히 비밀독서단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감명을 받았다. 어머 저건 바로 사야 할 것 같아서.


자기계발서인데,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은 책에서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적어가며 읽는 형식이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다양하게 던지고, 모호한 목표와 비전을 독자 스스로가 찾아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서적이라기보다는 축구 잡지나 지큐와 같은 잡지 두께라서 부담스럽지 않다. 자신이 원하는 게, 되고자 하는 게 모호하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왜 살아야 하는지 회의감을 느낄 때, 사는 게 공허할 때, 그런 자신을 이 책은 끊임 없이 복돋아준다. 자신이 좋아하는 점이 무엇인지, 싫어하는 점은 무엇인지,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누구인지, 왜 그 사람들이 떠올랐는지, 나는 언제 어디서 기분이 가장 좋았는지 등으로 질문을 시작한다.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내고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를 어렴풋이나마 생각하게 되고, 점점 더 세부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좁혀나가는 것이다. 그런 책이다.



밑줄


나는 잘하는 것이

진짜 아무것도 없을까?


재능은 신이 당신에게 준 선물이다. 그 재능을 사용해 당신이 무언가를 하는 것이 곧 그 선물에 보답하는 것이다. 천성적으로 잘하는 게 있다면 바로 그것이 당신의 재능이다. 특별히 배운 적이 없거나 특별한 노력이 없어도 쉽게 이루어내는 일. 노래나 춤, 수학이나 음악, 조직 관리 같은 것이 무엇보다 쉽게 생각된다면, 그것이 바로 재능이다. 재능임을 드러내는 한 가지 표식은 그것을 성취하고자 하는 담대한 용기를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끈기 있게 자신의 내부에서 타오로는 불길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라. 관조의 공간을 만들고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라.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하워드 가드너 교수에 따르면, 사람은 각자 강한 재능과 약한 재능이 있으며 강한 재능을 얼마나 더 강하게 계발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 여부가 갈린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스스로에게 '누가 비범한가?'가 아니라 '어느 곳에 비범함이 숨겨져 있는가?'라고 물어야 한다.

_


나는 먼지가 되느나 차라리 재가 될 테다.

내 재능의 불꽃이 썩어 가루가 된 채

푸석거리는 나무에 질식하느니

차라리 번쩍이는 불빛 속에서

훨훨 타 버리고 사라질 테다.

나는 졸린 눈으로

영영 사라지지 않을 행성 속에 사느니,

차라리 거대한 광휘 속

내 존재의 미립자 조각으로,

기막히게 멋진 유성을 타고 살아갈 테다.

인간의 합당한 역할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다.

나는 살아가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애쓰느라

내 나날을 낭비하지 않을 테다.

나는 내 시간을 마음껏 이용할 테다.


잭 런던_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