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484)
영혼의 요양소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으로 갔습니다. 입구와 시간. 내려가는 계단에서 보이는 모습과 벽에 개성있는 그림들. 개가 책 읽을 줄 안다면 들어와도 됩니다. 중고 책도 팔 수 있네요. 생각보다 사람 많아서 놀람. 앉아서 책 보는 사람도 많아서 놀람. 책 목록을 살펴봤는데 꽤 읽을 책이 많더라고요. 새 책 같은 책들도 많고요. 중고 책 파는 사람도 많고 사는 사람도 많고. 근처에 이런 서점이 있다면 자주 이용할텐데. 계산대 옆에 보니 '크레마'란 게 있더라고요. 요즘 태블릿 PC로도 읽지만, 아무래도 오래 보다보면 눈이 아프잖아요. 눈 피로도를 고려해서 나온 독서 태블릿인 것 같아요. 일반 태블릿 PC보다는 확연히 느리지만, 그러한 이유가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오직 책 읽기에만 특화됐기 때문에 화면 밝기나 그래..
일본 광고, 일본 인쇄 광고, 기발한 광고, 감동적인 광고, 프린트 광고, 해외 광고, 감성 광고 개인적으로 일본의 감성적인 광고를 좋아한다. 사실, 광고를 좋아한다기보다 표현 방법이 섬세해서 좋은 것 같다. 콘텐츠를 만들 때 일본인 특유의 감정. 상당히 부러운 능력이다. 그에 걸맞는 멋진 광고를 찾아냈다. 강할 때의 나보다 약할 때의 내 모습이진짜 나일지도 모른다. 거짓을 말하는 나보다정직한 내 모습이사람을 상처입히기도 한다. 의심하는 자신보다믿어 의심치 않는 나의 모습이게을러 보이기도 한다. 누군가를 생각하는 나보다나를 생각하는 내가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나는, 지금 순간만의 나.내일의 나는, 분명 다르다.나를 부서트린다. 나를 만든다.누군가를 만나고, 또, 내가 ..
큰 감동보다는 어른들도 재밌어할 이야기 각종 매체에서 '겨울왕국'에 대한 반응이 뜨겁길래 CGV에 보러 갔다. '얼마나 대단한지 좀 보자.'라는 조금은 삐딱한 시선으로 영화의 시작을 맞았다. 아무래도 아이들의 눈에 맞춰야 하니 동화 같은 스토리였다. 주인공인 엘사는 원인 모를 마법에 걸려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어쩔 수 없이 주는 상황. 그 안에서 서로의 관계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게 무엇일까? 내 멋대로 해석하자면, 자신의 단점을 숨기지 말고 부딪치라는 게 아닐까 싶다. 엘사는 자기 마음대로 얼음 마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면 자기 몸과 닿는 모든 것이 얼어버린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다는 것이 사람과 사물을 대할 때 '사..
흔히들 글에서 그 사람의 인품이 느껴진다고 한다. 글은 어렵게 쓰는 게 아니라 쉽게 써야 한다는 걸 안다. 하지만 그럴듯한 책들을 읽고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의 글을 읽다 보니 사용하는 어휘가 다소 올드해지는 것 같다. 아니, 어려운 어휘를 써야 있어 보인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요즘 들어 '글쓰기를 이렇게 해야겠다.' 하고 느낀 게, 차범근 해설위원의 글을 읽고서다. 작년부터 그의 글을 접했는데 굉장히 놀랐다. 쉬운 단어로 그 글에 몰입하게 하기에. 그리고 따뜻함까지 느껴지기에. 이런 글을 나도 쓰고 싶다고 열망했었다. 참 어렵다. 글이란 수사적인 부분보다 그 사람이 체득한 이야기. 꾸미려 하지 않는 진심. 나도 글에서 따뜻함이 묻어 나오고 싶은데. 의식하면 또 거짓말인가. :) 그에게 공감한 가장..
출처: http://creattica.com/infographics/29-ways-to-stay-creative-infographic/91381 1. 리스트를 만들어라.2. 노트를 어디나 들고 다녀라.3. 두서없이 자유롭게 적어보기를 시도하라.4. 컴퓨터로부터 벗어나라.5. 자책하지 말아라.6. 휴식을 취해라7. 샤워하며 노래를 불러라.8. 커피를 마셔라.9. 새로운 노래를 들어라.10. 열린 마음을 가져라.11. 주변을 창의적인 사람들로 채워라.12. 피드백을 받아라.13. 협업하라.14.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라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라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라.15. 연습하고, 연습하고, 연습하라.16. 자신의 실수를 허용해라.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17. 새로운 장소로 가라.18. 내가 가진 축복..
입고출신(入古出新): 옛 것에서 새로움이 나온다. 전인권의 쇳소리, 누군가가 그 창법을 어디서 배웠냐고 물으면, 전인권은 "집에 있는 레코드 2,000장에서 영향을 받았다."라고 얘기한다. 추사 김정희는 309개의 비문을 기억했다. 팔이 기억하는 것이다. 그의 노력이 얼마나 지독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70평생에 벼루 10개를 밑창 냈고, 붓 1,000자루를 몽당붓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그의 열정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내면 쇳소리지만 전인권이 내면 노래이고, 내가 추사체를 쓰면 지저분하지만 추사가 쓰면 멋있다. 여기서 느끼는 건 뭐든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입고출신의 과정을 통해 그의 마음까지 함께 전달될 때 큰 감동이 전해지는 것이다. '이런 게 스토리구나.'를 느낀다. 욕심에 사족을 ..
쉽고, 짧고, 재미있게 … 가르치려 들지 말고 호소하라 1 주제를 장악하라. 제목만으로 그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 때 좋은 글이 된다.2 내용은 충실하고 정보는 정확해야 한다. 글의 생명은 담긴 내용에 있다. 3 기승전결이 있어야 한다. 들어가는 말과 나오는 말이 문장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4 글 길이에 따라 호흡이 달라야 한다. 문장이 짧으면 튀고, 길면 못 쓴다. 5 잠정적 독자를 상정하고 써라. 내 글을 읽을 독자는 누구일까, 머리에 떠올리고 써야 한다. 6 본격적인 글쓰기와 매수를 맞춰라. 미리 말로 리허설을 해 보고, 쓰기 시작하면 한 호흡으로 앉은 자리서 끝내라. 7 문법에 따르되 구어체도 놓치지 마라. 당대의 입말을 구사해 글맛을 살리면서 품위를 잃지 않는다. 8 행간을 읽게 하는 묘미를 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