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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너와 난 삶의 방식이 다른 걸. 너의 생각을 존중해. 하지만 난 나만의 철학이 있어. 서로의 삶을 살 수 없으면서 서로를 압박하지 말자. 다수의 방법이 모두에게 정답은 될 수 없잖아. 삶의 방법을 문제로 내서 답을 굳이 내라고 한다면 객관식보다는 주관식 아니냐. 그리고 채점하는 사람은 또 누구야. 국가가 채점하나? 아니면 이웃들 눈치로 채점하는 거야? 남들이 말하는 다수의 정답대로 간다고 쳐. 난 거기서 살아남을 자신이 없어. 난 무엇보다 내 영혼과 감정을 존중하기 때문이야. 그렇다고 피해를 주겠다는 건 아니야. 모르겠어. 그냥 내 삶은 뒤죽박죽이었으면 좋겠어. 그게 그냥 나인 거 같다는 생각을 해. 슬픔은 나의 원동력이니까. 이렇게 저렇게 느낀 감정을 적으면 그게 정말 무엇보다 짜릿하거든. 약간 과장..
지난 토요일, 의정부에 사는 사촌형이 오랜만에 우리집에 들렀다. 난 화장실 안에 있었고, 문 너머로 내 근황을 어머니에게 대신 묻는 소리가 들려왔다. 큰형을 마주하자마자, 나는 밝은 표정으로 모르는 척했다. 큰형은 "뭐하냐? 산소나 가자."라며 퉁명스럽게 나를 재촉했다. 차를 타고, 대진대 안 산소로 향하기까지 서먹하진 않았지만, 적당한 긴장감이 흘렀다. "큰 풀만 뽑자.""응." 할머니, 할아버지 산소 앞 꽃과 풀들을 뽑기 시작했다. 풀을 뽑는 데도 큰형은 큰형다웠다. 나는 격하게 빨리 뽑으려 하는데, 큰형은 가지런히 두 손으로 살포시 뿌리를 당긴다. 절을 하고 큰형의 아버지, 나의 큰아버지에게로 향하는 듯했다. 새로 생긴 무덤을 보며 큰형은 내게 물었다. "너 저번에 원식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왜 ..
어머니와 삼청동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다녀 왔다. 어머니는 이제 곧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는데, 그때는 돌아다닐 수 없을 것 같다며 내게 미술관에 가자고 하셨다. 우리 가족은 서울에 사는 게 아니라서 왕복하는데 힘이 들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다만, 비가 와서 우중충했던 것 빼고는. 실내 관람이니까 상관은 없지만. 비가 와서 지나다니는 분들에게 사진 같이 찍어달라고 부탁을 못 했다. 다음엔 DSLR과 삼각대를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머니 한 컷.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하는 것 같은데, 입구에 보이길래 그냥 찍어봤다. 난 급하게 어머니의 권유로 간 거라 큰 관심이 없었다.. 미술관 분위기는 좋아하지만.. 미술관 중앙이 하나의 휴식 공간으로 뚫려 있다. 이건 하나의 야외 장식물 퍼포먼스라 해야 ..
요즘 드는 생각들이 있다. 여기에 글을 길게 쓴다고 누가 읽어줄까.하는 생각. 나도 책을 좋아하고, 글을 좋아하지만, 남의 블로그에 가서 길다 싶으면 끝까지 읽지 않는다. 어쩌다 흥미가 붙는 글을 만나면 다 읽게되지만. 그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책이나, 신문에 오피니언 등을 읽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건지. 참 나도 재수없다. 그래서 이제는 스스로 취해 길게 쓰는 글을 지양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형식에 맞춰 쓰기보다는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써야겠다. 자꾸 내 블로그를 남들 시선에 맞추려 하다보니, 블로그에 올리는 게 부담이 된다. 그 이름도 유명한 황석영 작가의 '개밥바라기별'을 읽었다. 난 소설을 안 좋아함에도 불구, 이 소설이 끌려서 샀다. 유튜브에서 이 소설에 대한 출판간담회 같은 걸 하는 영상..
며칠 전에 의정부에 있는 바에 일을 하고 싶어 면접을 보러 갔었다. 이제는 어리지 많은 않은 27살에, 아무리 건전한 바라도, 주변에서 다들 말리니, 하고 싶었음에도 겁이 났다. 바텐더가 되고 싶다기보다, 좋아하는 흑인 가수들이 나오는 영상이나 주제로 한 영화를 보면서, 그 안의 분위기 있는 바들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내가 어떤 선택을 할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바에서 일하고 싶다. 나중에 근사한 바 차리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들었다. 신통치 않은 대학교를 나오고, 그 안에서도 나는 분위기에 잘 휩쓸렸다. 내 성격의 장점이자 단점이 주변 분위기에 변화가 빠르다는 거다. 좋은 사람들 만나면 좋은 점을 배우고, 불량한 사람들 만나면 나쁜 점을 빨리 배운다. 대학 생활하면서 난 성적에 관심이 없었다..
나는 글이 좋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진 않았다. 대학교 졸업할 때쯤 취미가 붙어 미친 듯이 좋아졌다. 그래서 못 쓰는 글에도 재미가 붙고, 글을 닥치는 데로 읽었다. 공허해지는 시간이 오면 글로 틈을 메워야 안심이 됐다. 안중근 의사가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말이 얼마 전에야 이해가 됐다. 이 말 나 스스로 하는 건 다소 웃기는데, 텍스트 중독인 것 같다. 심리학과 같은 실제 내 삶에서 대입해보고 활용할 수 있는 책들을 좋아했다. 아니면 현실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사설을 많이 읽었다. 시와 소설은 좋기는 하지만, 직접 내 삶에 그때그때 실용적이지 않은 것 같아 멀리했다. 가끔 읽는 시는 좋지만, 경험이 적은 내겐 이해가 부족하니 재미가 적고, 소설은 감동하기까지가 너무 ..
이 책은 작년, 아는 지인에게 선물로 받았습니다. 사실 이런 류의 책은 좋아하지 않기에, 책장에 꽂혀있기만 했습니다. 선물해주신 분에겐 정말 미안하지만요. 그러다, 마음이 답답하기도 하고 왠지 모를 호기심에 이 책을 꺼내 펼쳤습니다. 읽다보니 내용이 이해하기 쉬워서 술술 읽히고, 회사 조직 내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해 소설 형식을 빌려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곧 신입으로 회사에 들어가면 필요할 것이고, 나중 상사 입장에서도 필요한 내용일 것 같아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빌, 우리는 자네가 회사에 들어온 이후 죽 자네를 주시해왔네. 그리고 그 동안 자네가 일하는 모습에 아주 깊은 인상을 받았어. 자네는 지시에 잘 따랐고, 업무 기한을 넘긴 일이 거의 없었지. 우린 자네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
MongoDB/ 몽고/ 몽고 디비/ 몽고 DB/ 데이터베이스 //먼저 cmd에서 mongo를 입력해 켜고, //아래 DB를 한 줄씩 입력한다. db.Score.drop() db.Score.insert({name:"aaa",kor:90,eng:90,mat:98, test:"midterm"}) db.Score.insert({name:"bbb",kor:100,eng:100,mat:76, test:"term"}) db.Score.insert({name:"ccc",kor:80,eng:55,mat:67, test:"term"}) db.Score.insert({name:"ddd",kor:70,eng:69,mat:89, test:"midterm"}) db.Score.insert({name:"eee",kor:60,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