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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주인공인 그레고르 잠자(이하 그레고르)는 자고 일어나니 벌레로 변해있다. 본인도 당황스럽고 회사에 갈 시간도 지나서 몸을 빨리 일으켜보려 하지만 쉽지가 않다. 어떻게 일어나고 걸어야 할지도 막막하다. 그레고르가 출근 시간이 지나서도 회사에 오지 않자, 사장님의 지배인이 그레고르의 집에 찾아온다. 지배인은 그레고르의 아버지와 어머니, 누이동생과 함께 잠겨있는 그레고르의 방 문 앞에서 그레고르를 설득한다. 어머니는 그레고르만큼 착실한 아이가 없다고, 분명 어딘가 아플 거라고, 그래서 지금 나오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배인에게 호소한다. 그레고르는 지배인에게 지금 잠시 몸이 불편해서 못 나가고 있는 거라며 회사로 가 계시면 곧 가겠다고 설득한다. 하지만 지배인은 강고하고 결국 그레고르는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결..
경험은 글을 잘 쓰는 모든 이들의 안주인이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한때 포경선의 선원이었던 허먼 멜빌 Herman Melville 그가 쓴 소설 은 포경선의 체험으로부터 나왔다 죽을 때까지 보험국의 관리로 일했던 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 창작과 직장생활을 함께 했던 그는 거대한 조직 속에서 소외된 인간의 모습을 , 등의 작품을 통해 그렸다 세관에서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나다니엘 호손 Nathaniel Hawthorne 세관의 해묵은 서류철에서 를 만났고, 소설 가 탄생했다 불우한 아동 노동자였던 찰스 디킨스 Charles John Huffam Dickens 어린 시절의 경험 덕분에 작품 의 신랄한 현실 묘사가 가능했다 그리고 고대로마의 문인이자 철학자이며 변론가인 동시에 정치가였던 키케로는 말..
난 꿈을 잘 꾸지 않는다. 근데 오늘 오랜만에 꿈을 꿨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에 대한 라디오를 듣고, 3일 전부터 자기 전에 꿈을 꼭 꿔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꿈은 자신의 소망을 꿈에서 드러내준다고 했다. 자신의 욕망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도 있지만, 현실의 상황과 연관돼서, 왜곡될 수도 있다. 오늘 꿈꾼 내용은 아주 크고 화려한 미술관 같은 곳에 들어간다. 나는 아버지와 동행했는데, 중산층 이상으로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담고, 서로 대화하고 있었다. 그 안에 배우 이병헌과 이민정이 있었다. 아버지는 이병헌을 보더니 서로 알아보고 악수를 한다.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난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버지가 이병헌과 친분이 있다니. 그 찰나에 이민정은 나를 보고 웃는다. 이건..
포천 맛집, 포천 송어회, 경기도 송어회, 송어횟집 아는 지인에게 해룡 너머 차의과학대학교(舊 포천중문의대) 맞은 편에 맛있는 송어횟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기로 했다. 포천 동교동에 위치해 있다. CHA의과학대 바로 맞은 편에 있다. 주변에 다른 음식점이고 상점이고 아무 것도 없다. 맞은 편엔 차의과학대 건물 중 하나가 서있을 뿐이다. 입구 들어가기 전 오른쪽에는 이런 모습이다. 입구다. 매주 금요일 휴무. 가격이다. 전체 세팅. 1k 시켰다. 송어 튀김. 1kg 괜찮았다. 식당 내부에서 약간 비릿한 냄새가 나는 거 빼고는.
"내일이면 귀가 안 들릴 사람처럼 새들의 지저귐을 들어보라. 내일이면 냄새를 맡을 수 없는 사람처럼 꽃향기를 맡아보라. 내일이면 더 이상 볼 수 없는 사람처럼 세상을 보라. 내일이면 더 이상 할 수 없는 일임을 알게 되면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놀라운 기적 같은 일인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헬렌 켈러의 명언이다. 보자마자 ‘당장 내일 죽는다면 지금 난 무엇을 해야 할까?’를 먼저 고민했었다. 하지만 좀 더 잘근 씹어보니, ‘무엇을 해야 할까?’ 보다는 ‘어떻게 느껴야 할까?’에 초점을 맞춘 말 같다고 느껴졌다. 허름하고 손 때 묻은 물건들, 환경들에 대한 불만은 욕심이고 불신이다. 지금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사람은 사랑받기 위해서 산다. 하지만 매번 사랑을 받을 수도 없..
포천 맛집/ 송우리 맛집/ 소고기 맛집/ 소갈비 일 끝나고 가족들과 모여 밥을 먹기로 했다. 멀리 가지 않고, 송우리 시내에 있는 소갈비살 집에 갔다. 양념소갈비살 1.4kg에 4만원이다. 이 정도면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1.4kg 하나 양은 총 5명이서 갔는데 배부르게는 아니지만, 서로 모자르지도 않게 적당히 먹고 냉면으로 마무리하니 충분히 배가 불렀다. 가격 먹는 도중에 찍어서 양이 좀 줄었다. 고기가 가격대비 양도 적당하고 맛도 정말 부드럽고 좋다. 소주를 얼려놔서 쓰지 않고 목넘김이 좋다. 돼지 말고 소가 먹고 싶다면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가격과 양이라고 생각한다. 맛도 훌륭하고. 가게 내부는 넓어서 좋다. 하지만 주차할 공간은 다소 협소하다.
제목: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저자: 알랭드 보통 지음·정명진 옮김 출판사: 생각의 나무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이의 의견을 다 존중할 필요 없이 단지 몇 명만 존중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무시해도 된다는 사실……. 훌륭한 의견은 존중하되 나쁜 의견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좋다는 사실, 그것 참 멋진 원칙이라고 자네는 생각하지 않는가? 훌륭한 의견은 이해력을 가진 사람들의 것인 반면, 나쁜 의견은 이해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의 것이지……. 그러니 훌륭한 나의 친구여, 우리는 민중이 우리에 대해 어떤 말을 하든 마음 쓸 필요가 없소. 하지만 전문가들이 정의와 불공평의 문제에 대해 하는 말에는 신경을 써야 하오. -8P 에피쿠로스는 이렇게 말했다. 욕망에 대해 말하자면, 어떤 것들은 자연스럽고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