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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과 이병헌 본문
난 꿈을 잘 꾸지 않는다. 근데 오늘 오랜만에 꿈을 꿨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에 대한 라디오를 듣고, 3일 전부터 자기 전에 꿈을 꼭 꿔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꿈은 자신의 소망을 꿈에서 드러내준다고 했다. 자신의 욕망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도 있지만, 현실의 상황과 연관돼서, 왜곡될 수도 있다.
오늘 꿈꾼 내용은 아주 크고 화려한 미술관 같은 곳에 들어간다. 나는 아버지와 동행했는데, 중산층 이상으로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담고, 서로 대화하고 있었다. 그 안에 배우 이병헌과 이민정이 있었다. 아버지는 이병헌을 보더니 서로 알아보고 악수를 한다.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난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버지가 이병헌과 친분이 있다니. 그 찰나에 이민정은 나를 보고 웃는다.
이건 무슨 꿈이었을까. 무슨 현실에서 결핍이 있어 꾼 것일까. 내가 유명해지고 싶은 걸까? 유명인과 친해지고 싶은 걸까? 아니면 부유한 모임에 끼고 싶을 정도로 그렇지 못한 현실에서 꿈 속에서나마 위안을 받는 걸까. 아니면 인간 관계 넓지 않은 내가 많은 사람들을 알고 왕래하는 그런 성격의 아버지를 알게 모르게 부러워하고 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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