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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철학

크림맥주가 맛있는 회기 술집 '불독포차'

온화수 2014. 4. 25. 23:42

여자친구와 만나기가 힘들다. 서로 거리도 가깝지 않고, 시간도 없고. 그 와중 짬을 내서 급하게 만났다. 간단하게 커피나 마시고 얘기 나누다 들어가려 했는데, 돌아다니다 우연찮게 들어간 곳이 마음에 들었다.



위치는 회기 역 1번 출구 나와서 경희대 쪽으로 가다 보면 버거킹이 있다. 그 근처에 불독포차란 곳이 있다.




크림맥주 500을 시켰다. 3천500원이었나?



 

거품이 정말 풍성했다.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맥주였다. 풍미가 깊고 싸구려 맥주 같지 않았다. 잔도 맘에 들고.




함께 온 친구와 나는 회기에 괜찮은 곳을 발견했다며 서로 들떴다.




불독포차는 1층과 2층으로 이뤄져있는데 2층 테라스쪽이 분위기가 좋았다.




닭볶음탕을 시켰다. 1만4천원 정도 했던 것 같다. 크림맥주에 닭볶음탕을 왜 시켰냐면, 다음 날 일과 때문에 소주는 부담스럽고, 배는 고팠다. 함께 온 친구는 이미 밥을 먹고 와서 애매했다. 나는 빈 속에 맥주 안주를 먹자니 좀 그래서 절충한 게 닭볶음탕. 솔직하게 맛을 얘기하자면 그냥 먹을만 했다. 크림맥주가 훨씬 맛있었음.




 맛있게 먹다가 골목에서 소방차와 구급차가 들어오길래 한동안 소란스러웠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던 것 같은데 요즘 사고들이 많으니 사람들은 소방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집중했다. 이런 분위기에 괜스레 먹고 노는 게 조금은 미안하지만 적당히 조용히, 그렇다고 쳐지지도 않는 분위기의 맛있는 크림맥주집을 찾는다면 이 곳을 추천하고 싶다. 친구랑도 같이 오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