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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철학

TVCF 알바의 추억 -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의 TVCF 어워드 행사

온화수 2013. 3. 6. 08:12


나는 TVCF(http://www.tvcf.co.kr/)에서 알바를 작년 11월 말부터 시작했다. 지금은 하고 있지 않다. 올해 2월까지만 했다. 광고연구원을 다니면서 하기에 너무 벅찼다. 사실 할 수는 있었는데 두 곳 중 한 곳이라도 집중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집에서도 출근 시간만 2시간 반이 걸리니.. 왕복 다섯시간이다. 징하다 징해 내가 생각하고 대단하다.  

위 사진은 TVCF 최대 행사인 TVCF 어워드 당일 날(1월 29일) 행사 준비하던 중 사진이다. 오전 중 아무 것도 준비가 안 된 막 바빠지기 시작할 때다. 무자게 짐을 날라야 할 때다.




오디토리움의 위엄...(?)



 

저기 보이는 박스들이 결코 가볍지 않다. 다이어리, 달력 같은 것들이라 무게가 꽤 나간다. 이거 말고도 무대 장치나 여기 보이지 않은 많은 것들을 날랐으니 엄살 핀다고 생각 안했으면 좋겠다.. 나름 객지에 홀로 숙식 노가다도 해 본 경험이 있다.(굳이 이런 얘긴 왜 하는지 모르겠다)




저기 앞에 보이는 절이 봉은사. 그 뒤로 보이는 것이 그 유명한(?) 경기고.. 요즘에 고소영 말고 성시경이 유명하던데..


 


유리창 닦는 아저씨가 곡예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세상이란 큰 도화지에 마음껏 그림을 그리는 것 같기도 하고. 개소립니다.




흠.. 이거슨 족쇄..




어워드 행사는 오후 5시부터 였고, 그 전에 일부 유료 신청자들만 세미나를 오후 1시에 열었다. 저기 나와있는 시간은 아마 TVCF측에서 오디토리움을 대관한 시간 같다.




오후 3시쯤 되니까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5시가 어워드 행사 시작이고, 4시부터 입장이 가능한데, 1시간 전인 3시부터 티켓팅을 시작했다.




티켓팅 시작하는 시간 전에 우리를 뻔히 쳐다보고 있으니 굉장히 부담스럽고 뻘쭘했다.




어워드 행사 경품 중 좋은 것들이 많았지만, 그 중 구도일(굿오일^^) 인형도 있었다. 난 일개 알바생이라 어디서 협찬해준 인형인지는 잘 모르지만, 아마도 에스오일에서..?





 

모델상 김수현


사실 밖에서 짐을 지키느라 내부 시상식은 잘 못봤다. 김수현이 유일하게 본 장면이다. 여자 아나운서가 재미를 위해서 김수현에게 짖궂게 했는데 그 선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눈치가 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3월이 된 후에야 이 글(?)을 적는 이유는 컴퓨터를 뒤적 거리다 이 사진들을 발견해서.. 형편없는 사진이지만 잊기엔 안타까워서 올리게 됐다. 뭐.. 이것도 하나의 경험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