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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무언가를 보상 받으려 무엇이 되려하면 안 돼요. 실행하는 과정에서 고난에 대한 보상은 외부에 존재하지 않아요. 그나마 보상이 내 안에 있다고 한다면 그 고난조차 무언가에 홀려 이겨내게 되는 자긍심 정도랄까요. 이미 고난을 두려워 하고 과정을 보상 받으려 한다면 자기 마음 안에서 우러나오는 자기 꿈이 아니에요. 자기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확신하려면 자신에게 끊임 없이 묻고 행동하고 실수해야 해요. 처음엔 누구나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에 확신이 없어서 구분을 잘 못해요. 자기 확신을 갖고 나아가는 사람에게, 혹은 책에게, 강연을 통해서도 노하우를 묻는 게 도움이 돼요. 하지만 결국 답을 찾는 건 스스로 해야 해요. 책과 강연에서는 답을 찾는 게 아니라 답을 찾기 위한 좋은 질문을 얻는 것이에요. 성공했다..
처음 수영 강습을 받았다. 내가 생각보다 수영을 못하는구나 알게 됐다. 1년에 두어 번 계곡에 놀러 가도 물속에서 그리 불편함이 없었으니까. 그런데 아까 수영장에 가서는 온몸에 힘이 들어가서 뜨지도 못했다. 수영을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으니 숨 쉬는 법도 이해가 안 가서 물을 엄청 먹었다. “입을 닫고 으음 소리를 내보세요. 입과 코에서 진동이 느껴지세요? 그걸 물속에서 해보세요.” 강사는 설명했다. “나와서는 파하고 뱉으시는데 급하게 뱉지 마시고 물 위에 완전히 올라왔을 때 뱉어보세요.” 나는 설명을 들어도 감이 잡히지 않았다. 물안경 안까지 물이 들어가고 코에도 물이 들어가 눈이 붉어졌다. 그러면서도 강사가 뒤에서 떠밀길래 살짝 군대 생각이 났다. 마냥 편하게 배우러 왔는데 강사가 스파르타식이다. 하..
b, g, z, v, j, l, r, m, n, w + ed : /d/ p, k, s, f, ch, sh, ks (묵음 철자) +ed : /t/ t , d +ed : /id/
머리로 자신을 판단하지 말아요. 심리테스트를 너무 신뢰하지 마세요. 물론, 자기 탐색을 위한 좋은 자세이긴 해요. 안 하는 것보다 좋죠.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고민을 하고 심리테스트를 해본다는 거니까. 하지만 그런 테스트 결과는 자신을 가둬요. 이론일 뿐이에요. 고민하기 이전에 어떤 분야에 마음이 갔다면 해보는 거예요. 현재 직업을 관두고 무작정 도전하느냐고요? 아니에요. 직장을 유지한 채 시간이 날 때 조금씩 관심 있는 분야의 일을 배워보거나 해보진 않아도 봉사를 해보거나 하는 거예요. 한국에선 시간이 없으니 어려울까요? 네. 힘들거예요. 하지만 어떤 일을 하고 싶다면 조금의 시간 할애를 못할까요. 머리로는 자신이 가슴 뛰는 걸 알 수 없어요. 몸이 알죠.
페이스북 친구 분께서 저를 언급해주셨길래, 보았더니 책을 추천해주시는 글이었어요. 하버드 대학에서 출간한 최초의 만화 철학책이라고 하는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에요. 소개글에 만화 몇 컷을 보았는데, 제가 평소에 관심 있어 하는 철학적인 내용이어서요. 삶과 나라는 유기체에 관해서요. 평소 만화책은 잘 보지 않았지만, 새로운 시도를 좋아해서 내용이 좋으니 사기로 했어요. 이 책은 자신의 관점을 확장시키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질문하게 만드는 내용이에요. 생각하게 되는 점이 많아서 그 내용을 모두 적을 순 없어서 강렬하게 받은 한 느낌을 적어봤어요. 비슷한 선택은 편안함을 선사해요. 하지만 그 편안함은 지루함으로 변모하죠. 이상이 있음을 생각을 넘어 몸마저 감지하지만 다수는 외면해요. 다들 그렇게 사니까,..
마르크스는 (1867)에서 모순의 변증법과 총체성의 관점에서 자본주의의 메커니즘을 분석하면서, 자본주의에 대한 객관적·과학적 이해에 기초하여 노동자계급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의 현실적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했다. 자본주의 사회는 생산수단인 자본을 소유한 자본가계급이 무산자인 노동자계급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상품을 생산하고 이윤을 추구하는 사회를 말한다. 마르크스는 이 과정에서 자본가계급이 자본의 사적 소유에 기초하여 노동자계급의 노동력을 착취함으로써 계급불평등이 생겨나며, 나아가 자본가계급은 착취를 통한 부의 안정적 축적을 위해 국가권력을 동원하고 지배이데올로기를 유포하게 된다고 보았다. 그래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관계의 성격은 정치(국가), 이데올로기(의식) 등을 포함하는 전체적인 사회질서의 성격에 결정적..
아이가 울 때 애정을 주면 안 된다. 우는 이유를 길 가던 타인처럼 물어봐야 한다. 손짓을 했을 때 가져다주면 안 된다. 키가 안 닿는다면 의자를 주어서 꺼내게 해야 한다. 울거나 자리에 가만히 앉아 손짓만을 했을 때 이루어지는 게 많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는 어른과 그리 다르지 않다. 직접 해결해주기보다 아이가 주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게 부모의 성숙한 역할이다. 떼를 쓴다면 단호해야 한다. 원칙을 정하고 조금이라도 넘으면 들어주어선 안 된다. 그리고 그 원칙을 부모 기분에 따라 흔들리면 안 된다. 아이가 타당하게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켜나가야 한다. 아이가 울고 있는데 어찌 그럴 수 있느냐고 하는 부모들은 당장은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는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아이는..
[하워드 가드너가 1983년 처음 '다중지능이론'을 발표했을 때 '영적 지능'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후 10년 뒤 가드너는 '영성 지능'을 자신의 이론에 포함시켜 모두 9가지 요소로 구성된 다중지능이론을 완성했습니다. 물론 그의 이론에서 '영적 지능'을 의미하는 것은 '실존적 지능'(Existentialistic Intelligence)입니다.] 1. 언어 지능: 시인이나 문학가가 사용하는 미묘한 뉘앙스에서도 나타나고, 반대로 언어사용이 불가능한 실어증 환자에서도 나타난다. 이것은 우리가 흔히 일컫는 언어 분석력, 복잡한 어문 자료를 이해하는 능력, 은유를 이해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2. 음악 지능: 모짜르트와 같은 천재에서 볼 수 있는 능력이며 어린이에게서 볼 수 있는 능력이다. 어린 아동의 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