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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요양소
이 시집은 KBS1 채널의 'TV, 책을 보다'에서 유명한 광고인인 박웅현 씨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사실, 이 시집보다 이 안의 어떤 시를 먼저 알게 됐었죠. 제가 평소 박웅현 씨를 좋아해서 이 분의 유튜브에 떠다니는 여러 강연을 찾아 듣고, 책도 사서 읽고 하다 보니 고은 시인의 시를 자주 인용하더라고요. 그래서 'TV, 책을 보다' 프로그램을 찾아보게 됐고, 거기서도 해설해주시는 게 참 좋아서 서점에 달려가 구입하게 됐습니다. 제가 단순히 텍스트를 통해 이해하는 것보다, 해설의 도움을 조금은 받으니 감동이 잘 오지 않았던 부분에서 무언가가 오기 시작했어요. 박웅현씨 책 추천사처럼 계속 보다보면 이해하게 되고 감동이 배가 되는 그런 책인 것 같습니다. 새벽녘에 슬슬 햇빛이 들기 시작하면 닭들이 울기 ..
제가 읽는 속도가 느린 편인데 이 책은 꽤 빨리 읽었습니다. 많은 부분을 공감해서 그런지 책 첫 장부터 단 번에 빠져들었습니다. 어쩌면 이 헤르만 헤세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랄까. 표현 방법이 다소 우중충하고 냉소적이거든요. 이 책은 지인에게 받았는데 이와 같은 연유로 자기는 나중에 읽겠다는군요. 이 책의 저자인 헤르만 헤세는 1877년 7월 2일 독일 뷔르템베르크 주의 작은 도시 칼프에서 선교사인 요하네스 헤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열네 살이던 1891년 마울브론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시인 외에는 아무 것도 되지 않겠다'고 결심하며 자퇴, 자살 시도를 하는 등 방황기를 보냅니다. 이듬해 칸슈타트 인문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퇴학당하고 시계 공장 견습공을 거쳐 튀..
이 책은 등을 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으로, 열네 살 때부터 써온 혼자만의 노트를 책으로 엮은 작품입니다. 그의 마르지 않는 창작의 원천으로 스스로 떠올린 영감 및 이야기들, 발상과 관점을 뒤집어 놓는 사건들, 인간과 세계에 대한 독특한 해석들을 담았습니다. 책을 구입한 시기는 작년이었어요. 중간 중간에 다른 책들을 읽으면서 몇 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다 읽게 됐네요. 책이 제 지적 수준에 비해 무척이나 두꺼워 읽기 버거웠지만 383가지 주제로 백과사전처럼 나뉘어져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책의 이런 특성 때문에 한 눈 팔다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방해되는 건 없었어요. 단, 불편한 게 있었다면 무겁고 두꺼워 지하철에서 서서 보기에 굉장히 불편했다는 점... 그래도 그 모든 환경을 박차고 불편함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