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사유

(121)
<머리를 9하라> - 정철 카피라이터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광고연구원을 다녔었다. 수업을 들으며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얘기들을 많이 접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침울해져 있었다. 하지만 막바지가 되면서 다시 정신을 되잡고 천천히 내딛기 시작했다. '카피라이터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 조금 더 광범위하게 '광고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수많은 고민이 날 짓눌렀다. 고민은 많이 했지만 나아지는 건 없었다. 이성을 부여잡고 관련 서적들을 찾아서 읽기 시작했다. '카피라이터 정철의 머리를 9하라' 사실 이 책은 광고인과 카피라이터만을 위한 내용은 아니고, 발상 전환을 하고 싶은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다. 목차는 찾자, 떨자, 참자, 묻자, 놀자, 돌자, 따자, 하자, 영자 9가지로 이뤄져 있다. 찾자는 발상 전환의 정의, 떨자와 참자는 ..
<MBTI 내 성격은 내가 디자인한다> - 조성환 이 책 머리말에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조금은 고민해봤는데 순간 명확히 딱 무언가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저자의 답을 들어보니 비슷했다. 바로 저자의 답은 '가정'이라고 말한다. 나는 여자 친구와 미래에 대한 얘기를 곧 잘 얘기한다. 얘기를 하면서 주가 되는 게 화목한 가정인데, 미국 가족 영화처럼 2층 다락방이 딸린 큰 주택에서 주말엔 가족들과 여행을 가고 크리스마스 때는 집 안에서 재밌게 파티를 하는 그런 삶을 꿈꾸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얘기한다. 이에 반해 이런 얘기를 하면 내 여자 친구는 현실에 충실하라며 '관심 없다'라고 얼굴에 다 써져있다. 이렇듯 각각의 사람들은 외모, 거주지, 옷 입는 스타일, 좋아하는 것, 가치관 등이 다 다르다. 그러니 서로 성격..
초짜카피에게 전하는 광고 이야기, <퍼플멍키를 아시나요?> - 윤병룡 이 책은 저자와의 인연으로 더 자세한 얘기를 듣고 싶어 구입하게 됐다. 이 분의 강의를 들으면서 궁금한 게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애정 담긴 얘기를 열정적으로 해주시는데 그 분이 원하는 반응을 못해드린 것 같아 이 책으로 대신한다. 물론 내용도 알차다. 내용은 광고 회사 들어가는 법, 살아남는 법이다. 더욱 자세히 들어가면 카피라이터로서 살아남는 법. 이 책을 읽으면 그 안에서 얼마나 치열한지 상상 돼 꺼림찍해진다. 그래도 결국 광고를 하고싶다는 생각을 갖게하는 게 이 책의 매력이랄까. 정보를 알려주기 보다는, 그도 그렇지만 사수 같이 느껴지는 책이다. 혼자 어찌할 줄 몰라 끙끙 앓고 있을 때, 읽으면 도움이 무지 될 것 같다. 이 분에게 듣기엔 자기는 처음 광고회사에 갔을 때, 사수가 없어서,..
<데미안> - 헤르만 헤세 제가 읽는 속도가 느린 편인데 이 책은 꽤 빨리 읽었습니다. 많은 부분을 공감해서 그런지 책 첫 장부터 단 번에 빠져들었습니다. 어쩌면 이 헤르만 헤세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랄까. 표현 방법이 다소 우중충하고 냉소적이거든요. 이 책은 지인에게 받았는데 이와 같은 연유로 자기는 나중에 읽겠다는군요. 이 책의 저자인 헤르만 헤세는 1877년 7월 2일 독일 뷔르템베르크 주의 작은 도시 칼프에서 선교사인 요하네스 헤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열네 살이던 1891년 마울브론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시인 외에는 아무 것도 되지 않겠다'고 결심하며 자퇴, 자살 시도를 하는 등 방황기를 보냅니다. 이듬해 칸슈타트 인문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퇴학당하고 시계 공장 견습공을 거쳐 튀..
김어준의 정면돌파 인생매뉴얼, <건투를 빈다> - 김어준 이 책이 처음 2008년 11월에 나왔지만 한창 '나꼼수' 회자될 당시에도 이 책에 관심이 없었다. 그 방송 중간에 '닥치고 정치' 정도를 들었던 것 같다. '닥치고 정치' 말고는 이런 책이 있는지 몰랐다. 하지만 멋진 직업군인을 꿈꾸다 뭐같음을 깨닫고 하사로 전역한 친구가 이 책을 그 당시 뀌띔해줬던 기억이 남아있었다. '언젠가 한 번은 읽어봐야지' 하면서도 내 삶의 여정을 생각하는데 이 책은 순위 외의 책이었다. 그래서 내 삶을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내 의도와는 다르게 틀어져버렸다. 나에게 맞다고 생각한 일이 상상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그 이후로 이것 저것 인턴이건, 알바건 해왔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눈에 보이지 않고 부모님에게 눈치는 보이고 적어도 내 앞가림은 해야..
광고의 경전, <광고 불변의 법칙> - 데이비드 오길비 나는 사실 광고홍보 전공을 했지만, 솔직해 말해 학교 다닐 때는 광고에 관심이 적었다. 그래서 나는 다른 길을 모색했고, 여러 크고 작은 경험들을 하다 현실과 타협해 다시 광고를 해보겠다며 배우는 중이다. 본격적으로 배워보려 스스로 광고의 바이블이라는 광고 불변의 법칙을 구입했다. 380페이지 가량 되는 도구적 학문인 책을 읽으려다보니 꽤 힘들었다. 나름 관심있다는 분야 책인데도 불구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지쳐갔다. 아무래도 가슴 보다는 눈과 머리로 읽게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기억에 잘 남지 않아 한 번 더 읽고 일부러 줄을 많이 쳤다. 이 책은 교재와 같은 느낌을 받아서 나중에 광고를 제작할 때, 긴가민가 하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 읽으면 수월할 것 같아서다. 저자인 데이비드 오길비는 수많은 광고들을 ..
<나무의 죽음> - 차윤정 -죽어간다는 표현은 바뀌어야 한다 오래된 깊은 숲에는 우리가 만나보지 못한 생물종이 존재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오래된 숲은 생태학적으로 400년에서 500년 정도 된 숲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인간의 부정적인 간섭 때문에 우리는 오래된 숲에 익숙하지 않다. 인간들은 윤택한 삶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멀쩡한 숲을 파헤친다. 수백 년을 사는 나무는 그리 흔하지 않고 오래된 숲을 이루는 나무는 거의 정해져 있다. 봄의 정취를 가장 먼저 알려주는 산벚나무, 산사나무, 물박달나무, 팥배나무 등과 같이 햇빛을 좋아하는 나무들은 숲이 오래되어 그늘이 지면 사라지기 마련이다. 이처럼 숲의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숲을 이루는 나무의 종류나 구조가 점차 단순해지고 기후나 지형 조건에 따라 비슷해진다. 오래된 숲은 평균 수령을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사전> -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 책은 등을 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으로, 열네 살 때부터 써온 혼자만의 노트를 책으로 엮은 작품입니다. 그의 마르지 않는 창작의 원천으로 스스로 떠올린 영감 및 이야기들, 발상과 관점을 뒤집어 놓는 사건들, 인간과 세계에 대한 독특한 해석들을 담았습니다. 책을 구입한 시기는 작년이었어요. 중간 중간에 다른 책들을 읽으면서 몇 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다 읽게 됐네요. 책이 제 지적 수준에 비해 무척이나 두꺼워 읽기 버거웠지만 383가지 주제로 백과사전처럼 나뉘어져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책의 이런 특성 때문에 한 눈 팔다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방해되는 건 없었어요. 단, 불편한 게 있었다면 무겁고 두꺼워 지하철에서 서서 보기에 굉장히 불편했다는 점... 그래도 그 모든 환경을 박차고 불편함을 거..